'더 먹고 가' 첫방
이금희, BTS '찐팬' 고백
이금희, BTS '찐팬' 고백

‘더 먹고 가’의 오프닝은 ‘방랑식객’ 임지호 세프가 열었다. 임 셰프는 서울 평창동 산동네 꼭대기 집을 새 보금자리로 소개하며 이곳을 거처로 정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창동이 조선시대부터 가뭄이 들면 창고에 있는 음식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던, 풍요로운 동네”라며 “여기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아내고, 아픔이 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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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아버지의 권유로 씨름을 하게 된 사연과 첫 천하장사가 된 날 전화 수화기 너머로 아버지가 목 놓아 자신의 이름을 불렀던 때를 털어놓으며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고향 마산을 추억하게 해준 임지호의 밥상에 강호동은 “선생님, 한번만 안아주세요”라며 친아들 같은 애교를 부렸다.
이어 강호동의 오른팔로 황제성이 등장했다. 임지호 셰프를 스승으로 삼아 창업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낸 그는 바로 임지호 셰프를 따라가 근처 야산에서 각종 들풀을 뜯어 ‘배초향 차’를 만들었다. 세 사람이 도심 속 자연에서 차 한 잔으로 힐링을 누리던 그때, 이금희 아나운서가 첫 번째 손님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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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는 BTS의 ‘찐’팬임을 알리며 ‘인성 좋기로 유명한’ BST와 호흡을 맞춰본 강호동을 부러워했다. 이금희는 “언젠가 BTS를 만나 인터뷰 해보고 싶다”는 꿈도 고백했다.
마침내 이금희를 위한 ‘칭찬밥상’이 완성됐고, 임지호 셰프는 “이금희가 우리 국민의 애환을 달래준 ‘목소리’의 주인공 아니냐”며 “그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은 밥상을 차려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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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호 셰프는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싸게 지불한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등한시했던 것이 정작 건강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대인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발길에 밟히는 풀들조차도 소중하게 먹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지, 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감동이 무르익는 순간, 임지호는 “그런데 결혼하실 생각은 없냐?”고 물어 이금희를 당황케 했다. ‘갑분 결혼 취조’에 이금희는 침착하게 “좋은 사람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고 싶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있을 때 결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며 각종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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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강황’ 형제는 이 자리에서 ‘MC 금돔희’라는 예명을 지어주며 이금희의 래퍼 데뷔 무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던 이금희의 인생사, 새로운 도전과 꿈에 대한 이야기가 첫 회를 뭉클한 감동으로 장식했다.
‘더 먹고 가’ 2회는 국민배우 박중훈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오후 9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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