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임영웅 팀, 역전 드라마 썼다
임영웅-이대훈 환상의 플레이
임영웅-이대훈 환상의 플레이

이형택과 임영웅은 가위바위보로 팀원을 선출, 임영웅은 이대훈, 모태범, 이용대까지 '어쩌다FC' 대어(大漁)들과 심서연 코치를 뽑아 탄탄한 공격라인을 완성했다. 반면 이형택은 제일 먼저 골키퍼 김동현을 뽑았는데 내심 임영웅과 팀이 되고 싶었던 김동현의 생생한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ADVERTISEMENT
'철봉 위 베개 싸움'에서는 임영웅과 이대훈이 파트너로 등장, 든든한 승부사 콤비를 뽐냈다. 이형택, 김동현과 맞붙은 이들은 이대훈의 근성으로 임영웅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트롯맨들과 스포츠 전설들의 한층 더 무르익은 티키타카 호흡이 재미를 더했다.
이어 가을 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한 공식전에서는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된 임영웅 팀의 위협적인 질주에도 불구하고 이형택 팀은 견고한 수비벽을 세우며 맞섰고 경기시작 1분 만에 이승렬과 나태주의 호흡으로 1점을 획득, 승리를 향해 한 발 앞서 나갔다.
ADVERTISEMENT
후반전이 되자 임영웅 팀은 한층 더 강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신유와 임영웅, 이대훈을 주축으로 매섭게 몰아붙였고 후반 10분 임영웅의 만회골과 1분 뒤 이대훈의 동점골이 연이어 터졌다. 파상 공세를 펼친 끝에 이대훈의 발끝에서 역전 골까지 더해 불과 4분 만에 세 골을 넣었고, 이대훈의 해트트릭 달성과 함께 1점을 추가, 4대 2라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렇듯 지난 봄에 치른 스페셜 매치부터 7개월 만에 성사된 리벤치 매치 그리고 혼합 팀으로 겨룬 이날의 경기까지 스포츠 전설들과 트롯맨들은 더 향상된 실력은 물론 끈끈해진 우정까지 확인하며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승패를 떠나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뭉쳐 웃고 즐긴 시간들은 안방에도 고스란히 전해 시청자들까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ADVERTISEMENT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