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 휩싸인 홍진영
"몇 % 수치로 판가름되니 답답하고 속상해"
"과한 욕심 부렸다…학위 반납할 것"
표절 아니라면 왜?…의혹만 더 커져
"몇 % 수치로 판가름되니 답답하고 속상해"
"과한 욕심 부렸다…학위 반납할 것"
표절 아니라면 왜?…의혹만 더 커져

홍진영은 당시 석사학위 취득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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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은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처음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 홍진영은 논문을 표절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당시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도 전달했다. 홍진영 측은 "해당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퍼센트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이다.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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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은 표절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논문 반납을 선언해 오히려 표절 의혹을 스스로 부추긴 셈이 됐다. 노래뿐만 아니라 넘치는 끼와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 홍진영이기에 이번 의혹에 대한 대처는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옳고 그름,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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