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 /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배우 김혜수 /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배우 김혜수가 대중음악 강의 수강이 최근 큰 활력을 얻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에 출연한 김혜수를 만났다. 김혜수는 유서 한 장을 두고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힘든 순간도 있었고 나도 그만 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다. 나도 똑같다"며 미소 지었다. 다른 일을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물음에 "20~30대 때는 해본 적 있다. 실제로 해본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는 김혜수라는 이름을 지우고 나면 누가 받아주겠나. 사회적으로 경력 없이 이 나이에 어떤 다른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튜버에 도전할 생각은 없냐고 하자 "생각이란 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끼리 그런 얘기를 많이 하기도 한다. 재밌을 거 같지만 그래도 재미로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김혜수는 최근 대중음악 강의를 들으며 큰 활력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아티스트나 그 시대의 음악을 온전히 감상하고 토론할 기회가 없었다. 일상적으로는 (대중음악 강의를 들은 일이) 제가 굉장히 흥분하고 신나를 일"이라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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