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수는 이번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많은 공감을 느꼈다. 그는 "현수, 세진(노정의 분), 순천댁(이정은 분)의 대사 중에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했던 말들이 있더라. 현수가 민정(김선영 분)에게 '난 정말 몰랐다'고 하는데 나도 힘들 일이 있을 때 그런 말을 한 적 있다. 세진처럼 '아무 것도 몰랐던 것도 잘못이죠'라는 말도 제가 예전에 했던 말인데 대본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 순천댁이 '인생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길다'고 하는 게 있는데 그 말도 했다. 그래서 처음에 대본을 읽고 글을 쓴 작가가 궁금했다. 감독님이 썼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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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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