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故 박지선 추모 영상 공개
생전 음성과 밝은 모습 담겨 씁쓸
제작진 "가슴 깊이 오래도록 존재할 것"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지선 추모 영상/ 사진=tvN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지선 추모 영상/ 사진=tvN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이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유 퀴즈' 79회는 '국과수' 특집으로 펼쳐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전문가,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 법치의학자와 법의조사관, 미세증거 전문가, 화재 감식 전문가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나간 뒤 '연예인 자기님' 고 박지선의 생전 모습이 그려졌다.

'작년 여름, 우리에게는 당신의 유쾌함에 기대어 잠시 더위를 식히던 때가 있었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된 영상에는 고인의 반가운 목소리와 밝은 웃음 등이 담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조세호는 "지선 씨가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줬다"고 했고, 유재석은 "그 얘길 들으면서 힘들 때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민을 묻자 고인은 "이제부터 혼자 지내야 되는데 잘할 수 있을까? 제가 항상 남들보다 늦는다. 면허도 서른살쯤 늦게 땄다"고 털어놨다. 당시 박지선은 부모님의 권유로 독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늦는 게 고민이라던 당신은 비록 우리 곁을 일찍 떠나갔지만 가슴 깊이 오래도록 존재할 것입니다'라는 문구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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