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2' 혼돈의 3라운드
지옥의 데스매치로 엇갈린 희비
水 예능 시청률 1위, 최고 12.4%
지옥의 데스매치로 엇갈린 희비
水 예능 시청률 1위, 최고 12.4%

이날 최고의 1분은 ‘1등의 사나이’ 나상도가 차지했다. 1라운드, 2라운드를 조 1위로 통과한 나상도의 믿고 보는 무대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00년대 노래인 강진의 ‘땡벌’을 부르게 된 그는 장윤정 멘토의 가르침에 따라 호흡법을 바꿨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나상도는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모두 연습에 할애하며 3라운드 무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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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안타까운 탈락도 있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강문경, 최우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먼저 최우진은 성용하, 정일송과 사나이들의 진검승부를 벌였다. 등장과 함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그는 성용하, 정일송이 입 모아서 말하는 견제 대상 1순위였다.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960년대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선곡한 그는 익숙하지 않은 노래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감성적인 목소리로 차분하게 노래를 부른 최우진이지만, 중후한 분위기가 완전히 표현되진 못했다. 목소리의 색이 노래와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것. 트롯신들은 한목소리로 맹연습한 그의 노력을 칭찬했지만 랜선 심사위원 67%의 선택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73%의 성용하, 80%의 정일송에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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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은 “트로트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이 이 무대를 보며 기술자를 보는 느낌이 들 것 같다”며 그의 음을 꺾는 기술을 칭찬했고, 주현미 역시 노래를 하면서도 1절, 2절을 다른 분위기로 해석해 부르는 그의 능력을 칭찬했다. 그러나 강문경의 무대는 75%의 선택에 그쳐 76% 유라, 77% 장보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단 1%의 차이로 갈린 당락에 모두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 조에서 1위를 차지한 장보윤은 1990년대 노래인 최진희의 ‘꼬마 인형’을 선곡했다. 어떤 노래든 자기만의 매력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장보윤의 보이스는 이번에도 통했다. 트롯신 설운도로부터 “가요의 교과서적인 무대”라는 극찬을 받은 그의 무대는 새로운 다크호스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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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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