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대한민국 개그계가 사랑했다
故 박지선, 빈소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일 오전 발인, 장지 벽제승화원
故 박지선, 빈소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일 오전 발인, 장지 벽제승화원

특히, 박지선은 한강 둔치에서 진행된 '청페강연' 무대에 올라 '남들이 못생겼다 해도 잊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박지선은 "내가 CL과 함께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꼽혔더라"며 "내가 자존감이 높을 수 있었던 데는 개그집단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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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지선은 "전통적의 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못생겼다', '보기 싫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개그 집단에서는 제 외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며 "미녀 개그맨 김지민은 저한테 '네 외모가 부럽다'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박지선은 또 "저는 어릴 때부터 제 외모를 좋아했다. '도깨비 닮았어', '머털도사 닮았어' 하면서 저 자신을 정말 좋아했다. 앞으로도 잇몸교정하지 않고 시술이나 성형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길 원한다. 그런데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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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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