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은 남다른 촉과 직감을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을 맡았다. 극 중 강동구는 도굴 계획을 짜고 유물 보존, 땅 파기 등에 적합한 인물을 섭외한다. 이제훈은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자신감이 있다. 소위 말해 입만 살아서 나불대면서도 뭔가 만들어간다”며 “도굴꾼으로서 해박한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을 잘 꾀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을 즐기며 리듬 타며 연기하려고 했다”며 “배우들과 앙상블이 함께 이뤄지다 보니 현장에 가면 항상 즐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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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지금껏 연기했던 캐릭터와 달리 능청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는 “여태까지 작품을 돌아봤을 때 장르적 쾌감이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업을 주로 한 것 같다. 극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즐기다가 보고 나와서 행복한 마음으로 나왔을 때 ‘영화 잘 봤다’는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 저도 제가 나온 작품을 보면서 희희덕거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오면 어떨까 많이 생각했다. 그 작품이 ‘도굴’이다“고 밝혔다. 또한 ”강동구 캐릭터가 유연하고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럽게 상황들을 만들어가고 요리해나가고 그림을 그려나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 흐름에 맞춰서 연기했다. 분석하거나 다른 래퍼런스를 보며 연구하는 것이 아닌 시나리오 자체에 있는 강동구를 제가 흡수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끝낸 후 ”예전보다 사람들이 저한테 들떠 보이고 말주변이 많아졌다고 얘길 한다. 새로운 저를 발견한 것 같아서 고맙다. 또 강동구 캐릭터를 한 번 더 재밌게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 영화.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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