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탐정' 종영
최진혁X박주현, 끝나지 않은 공생
최진혁X박주현, 끝나지 않은 공생

이날 방송에서는 달아났던 노풍식(하도권 분)이 자신의 몸에 수액을 스스로 투입해 좀비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김무영(최진혁 분)과 이성록(태항호 분), 왕웨이(이중옥 분)는 노풍식 아내의 부검이 다가오기 전에 시신을 빼돌려 그를 유인하기로 계획했다. 국과수 직원으로 변장한 ‘흥신소 콤비’와 시체로 위장한 김무영이 예상치 못한 웃음을 터트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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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현장에 이들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차도현(권화운 분)이 나타나 긴장감이 흘렀지만 김무영이 ‘당수 치기’로 그를 기절시켜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뒤이어 공선지를 구하기 위해 폐공장으로 직행, 방진복으로 중무장한 ‘흥신소 콤비’와 모든 사실을 알아차린 차도현까지 합세해 완벽한 시너지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러던 중 이성록의 목이 물리기 직전의 일촉즉발의 순간 김무영이 떨어져있던 총을 주워 노풍식에게 겨누었고, "어차피 너도 인간을 먹고 살아야만 하는 나 같은 좀비일 뿐이야"라고 조소를 띠는 노풍식을 그대로 쏴 지독한 악의 굴레를 끊으며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동족 살인에 큰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어느덧 한 팀 같은 ‘쿵짝’을 선보이기 시작한 이웃들을 보며 '좀비는 심장이 없는데 왜 이렇게 떨리지'라는 속마음을 내비쳐 가슴 따뜻한 ‘공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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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송 말미, 의문의 초대장을 받고 향한 할로윈 파티에서 공선지가 김무영과 재회하는 순간이 시선을 제대로 고정시켰다. 마지막까지 인간이 되길 포기하지 않은 김무영은 치료제를 개발한 사람의 수사를 의뢰했고, 그녀는 마치 과거의 김무영처럼 “사람은 2000, 동물은 500”이라고 능청스레 대답해 어느새 서로를 완벽하게 닮아간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비명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살해당해 두 사람의 ‘깡다구’가 또 다시 발동되기 시작, 동물적인 감각을 이용해 범인을 찾아낸 김무영이 옅게 미소 짓는 모습이 좀비와 인간의 통쾌한 수사가 끝나지 않을 것을 암시해 여운 가득한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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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코믹한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 최진혁과,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어 ‘직진 본능’을 마음껏 뽐낸 박주현이 선보인 아슬아슬한 ‘공생 스토리’는 매회 진땀 유발하는 스릴과 애틋한 정과 힐링의 메시지까지 전하며 호평 받았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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