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영화에서 고아성은 삼진전자 생산관리3부 사원 이자영을, 이솜은 삼진전자 마케팅부의 돌직구 사원 정유나를 연기했다. 박혜수는 "경력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님들이라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느데 신기하게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 언니들이 이미 저에게 마음을 열 준비가 돼 있다는 게 느껴졌다. 왜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를 애정 있게 봐준다는 걸 느껴서 낯 가리지 않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촬영 전 작품과 역할에 대해 얘기하고 고민을 공유하면서 가까워져서 첫 촬영 현장에 갔을 때도 낯설지 않았다. 이미 이 관계가 돈독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친구 관계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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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는 "셋의 합이 필요한 장면을 보면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어딘가 다른 연기를 펼치며 그 장면을 풍부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줬더라. 저도 보람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언니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이처럼 이 영화는 여성 캐릭터 3인방이 주축이 돼 이야기를 이끌고 나간다. 박혜수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이렇게 각기 다른 세 여성 인물이 주인공이자 친구로서 일들을 해결해나간다. 작디 작은 인물들이 힘을 모아서 결국에 승리해내는 서사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해결이 이야기의 주된 부분이나 그 과정에서 셋의 올망졸망 함께하는 케미가 이 영화를 또 다르게 매력적으로 만든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지만 그 안에 각자만의 고민이 있고 각자 다른 상황들도 겪는데 이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게 멋스럽게 그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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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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