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본캐는 스파이였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고경표? '충격'
교통사고 사망자가 고경표? '충격'

정환의 진짜 정체는 대기업 GK 혁신비전실 소속 스파이. 흥신소 대표로 위장한 채 타인의 사생활을 조작, “이 나라의 진짜 주인, GK가 올바른 길을 가게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사장의 은밀한 사생활을 포착해 거액의 위자료가 걸린 이혼에 불리한 증거를 만들었고, 그의 애인이 중국으로 빼돌린 기술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우회에서 손을 내미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도산 위기의 중소기업의 손을 잡아준 미담으로 기업 이미지는 올리고, 기술은 빼내는” 다큐를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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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대략 10년 전, 갓 입사한 정환과 재욱의 이야기로 전환됐다. 당시 재욱은 건실한 중소기업 하나 휘청하게 만들기 위해 공장 인근 야산에 불을 지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섬뜩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주목한 사건은 바로 UI 건설 최회장의 자살. 최회장은 정계, 검경, 사법부까지 검은 돈을 뿌린 인물로 재욱은 그가 자살로 위장한 살인을 당해, 이 비리 커넥션이 덮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살인 목격자를 찾고 있었는데, 바로 최회장의 여자 ‘정윤경’. 그러나 검경은 물론이고 국정원에 민정 수석실까지 찾고 있던 그녀는 결국 저수지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최회장과 정윤경이 사망하면서 모든 사건이 일단락됐고, 화재만 일으키다 회사에서 ‘아웃’된 재욱은 그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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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와 함께 사건을 좇던 과거를 떠올리던 정환이 은신처가 될 만한 곳을 알아챘다. 바로 최회장의 세컨 하우스였다. 그의 예상대로 재욱은 그곳에서 홀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정환의 도착과 동시에 재욱의 비상한 촉이 발동했다. 과거 함께 스파이로 활동했던 이들 선후배 사이에 극도의 긴장감이 흐른 순간이었다.
시간은 다시 2020년 현재, 주은은 정환의 사랑이 모두 다큐였다는 배신감에 분노와 슬픔을 오가며 감정을 삭이고 있었다. 함께 전세 자금을 합쳐 마련한 신혼집은 물론이고, 주은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정환과의 행복했던 순간이 머물러 있었다. 그렇게 과거를 되짚어보다 다큐로 나간 거래 현장에 정환이 나온 것에 의문을 품었다. 이에 한손(태원석 분)을 추궁한 결과, 마지막으로 찍은 다큐의 제작자가 바로 “GK의 이정환 팀장”이라는 믿을 수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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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4회는 오늘(1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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