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이솜,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배우"
배우 고아성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아성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아성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또래 배우인 이솜, 박혜수와 함께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고아성을 만났다. 고아성은 이번 영화에서 삼진전자 생산관리3부 사원 이자영 역을 맡았다. 이솜은 마케팅부의 돌직구 사원 정유나를, 박혜수는 올림피아드 출신 수학 천재이자 회계부 사원인 심보람을 연기한다.

세 사람은 촬영 당시 합숙하며 더욱 가까워졌다고 한다. 고아성은 "자연스럽게 한 방에 모이면서 셋이 모여서 도란도란 그날 그날의 일들을 얘기했다. 영화 외적인 얘기도 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는 즐거움을 누렸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이솜에 대해 "정말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저는 애드리브를 못하는데 이솜 씨는 애드리브를 열심히 준비해오고 대사 없는 신에서 대사를 준비해오기도 했다"면서 "안타깝게 많이 담기지 못했다. 나중에 DVD를 만든다면 이솜 배우 헌정 부분을 따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아까운 장면이 많다. 극 중 유나가 아이디어 뱅크인데 이솜 배우도 실제로 그랬다"고 말했다.

박혜수에 대해서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라고 했다. 그는 "연기를 하는 것도 매 순간 선택이고 결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가 담긴다고 느낀다. 재미없는 사람이 유머러스한 연기를 하면 그 사람이 재밌는 사람인지 아닌지 여실히 보이지 않나"면서 "박혜수를 (이전에 작품으로만) 봤을 때 막연히 멋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 혼자 궁금해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중심이 잘 잡힌 사람이면서도 진실한 겸손이 공존했다. 신기했다. 사람이 이렇게 단단하면서 어떻게 겸손하기까지 할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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