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아성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아성이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고아성을 만났다. 고아성은 이번 영화에서 삼진전자 생산관리3부 사원 이자영 역을 맡았다.

고아성은 당당하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저한테서 그런 면을 많이 끄집어내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저도 그런 캐릭터에 끌리는 것 같다"며 "내면이 복잡하고 깊은 사람을 연기할 때가 훨씬 더 재밌다"고 말했다.

기대하는 바에 못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진 않느냐는 물음에 "작품 속 인물을 표현하는 거라 그런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작품 선택할 때는 시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저도 최근에 깨달았는데 근 몇 년간은 내가 닮고 싶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연기했더라.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그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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