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손소독 하고, 마스크 쓰고 TOP6 보러 가자"

방탄소년단
"오프라인 공연 사실상 어려운 실정"
[TEN 이슈]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재개…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만
"손소독 하고, 마스크 쓰고 TOP6 보러 가자"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가 오는 10월 30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강릉, 대구, 인천, 청주, 고양, 수원에서 진행을 확정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한다. TOP6를 제외한 12인의 '미스터트롯' 출연진은 지역별로 번갈아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 '미스터트롯' 전국투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속 4차례 연기된 바 있다. 지난 8월 7일부터 16일까지 2주에 걸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0회 공연을 진행했으나, 3주차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해당 공연에 대해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관객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 노력 덕분에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콘서트/사진=쇼플레이
미스터트롯 콘서트/사진=쇼플레이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시 한번 '미스터트롯' 콘서트 개최를 통해 코로나 시대 속 K콘서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좌석간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준수할 수 없는 지역들은 이번 투어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미스터트롯'의 콘서트가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의미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 공연 주최 측은 물론이고, 관람객들의 방역 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백명이 넘는 출연진과 스태프들, 그리고 관객들이 하나 되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함성 금지, 문진표 작성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10월 초 지역별로 티켓 오픈에 들어간다. 콘서트를 기다려왔던 관객들은 "티켓팅 사수", "정말 기대되고 행복하다", "마스크 쓰고 콘서트 갑시다"라는 등 반색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MAP OF THE SOUL ONE' 개최 공지 포스터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MAP OF THE SOUL ONE' 개최 공지 포스터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프라인 공연 사실상 어려운 실정"

반면, 그룹 방탄소년단은 안전을 택했다. 당초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7시와 11일 오후 4시 열리는 단독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에서 온라인 공연만 진행한다.

당초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 공연을 고려했으나,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공연을 취소했다.

빅히트는 25일 공식 SNS를 통해 "오프라인 공연 없이 온라인으로만 본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 오프라인 공연을 간절히 기대해오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측은 "방역 당국이 제시하는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후 현재까지 집합, 모임, 행사와 관련한 제한조치가 유지되고 있고 적용 가능한 별도 가이드라인도 없어 오프라인 공연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아쉽긴 하지만 안전이 우선", "온라인 공연이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모두 모니터 앞 1열에서 안전하게 즐깁시다"라는 등의 반응이다.

'미스터트롯'과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했지만, 그 핵심은 같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팬들을 음악과 무대로 위로하겠다는 마음이다.

'미스터트롯' 콘서트에게는 철저한 방역과 코로나19에 걸맞는 콘서트 방역 문화를 통해 성공적인 전국투어를 이어가야 하는 '유의미한 도전과 숙제'가 주어졌다. 또, 방탄소년단은 거리를 둔 각자의 자리에서 모니터를 통해 만나는 전세계 팬들에게 최고의 콘서트로 보답하기 위한 '피땀눈물'이 남아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