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 14일 새벽 심정지 상태로 발견
잠시 호전 됐지만 끝내 사망
3년 전 인터뷰 재조명
"드레스 사진 없으면 내가 없더라"
잠시 호전 됐지만 끝내 사망
3년 전 인터뷰 재조명
"드레스 사진 없으면 내가 없더라"

다행히도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잠시 호전 증세를 보였으나 끝내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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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인은 '유튜브'를 통해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왔고, 2주 전에는 '프로필 촬영하는 날' 영상물을 올리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그는 영화 '설계'(2014)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패션지 화보, 영화 시사회 등에서만 얼굴을 내비쳤고, 신사동 인근에 가게를 열고, 플로리스트로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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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에는 몇 년 쉬더라도 기다려보자는 생각을 했다. 고민도 많았고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효과가 나타나더라. 제 존재가 점점 잊혀지는거다. 이전 이미지가 지워지는 대신에 기억조차 못하는 분들도 생긴 거다. 안 되겠다 싶어 스스로 타협점을 찾았다. 신인 때처럼 앞뒤 안 가리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캐스팅이 안 될 때 아쉬움은 있었지만 뭔가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연기 트레이닝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오인혜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쉬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며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신 나문희 선생님을 보면서 한 번 더 깨달았다. 모든 배우가 그렇게 오래 일하고 싶은 바람이 있을 것이다. 이어간다는 건 정말 존경스러운 일이다. 저 역시 훗날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 3년 쉰 만큼 다 채우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배우'의 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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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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