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최고 시청률 8.6%
전현무, 사랑꾼 면모
"애인 위해 죽을 수 있어"

한승훈 PD "전현무♥이혜성, 잘 되길 응원"
사진=MBC '선녀들' 방송 화면.
사진=MBC '선녀들' 방송 화면.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에서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피 터지는 부자(父子) 대결로 자체 시청률이 수직 상승했다. 이에 연출을 하고 있는 한승훈 PD가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한승훈 PD는 14일 텐아시아에 “흥선대원군과 고종, 명성황후 모두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며느리와 시아버지와의 갈등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욕망들이 있다 보니 시청자들이 마치 ‘사랑과 전쟁’을 보는 것처럼 흥미롭게 보지 않았나 싶다.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MBC '선녀들' 방송 화면.
사진=MBC '선녀들' 방송 화면.
지난 13일 방송된 ‘선녀들’은 역사의 라이벌 특집 2탄 ‘흥선대원군VS고종’ 편으로 꾸며졌다. 시청률은 6.9%로 자체 최고 시청률과 타이기록을 나타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7.2%로, 지난 회보다 1.9%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와 함께할 특별 게스트로는 배우 문가영이 출격했다. 문가영은 독일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3개 국어 능력자다. 설민석, 전현무와는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 PD는 “문가영 씨는 설민석, 전현무 씨와 같이 예능을 했기 때문에 케미스트리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뇌섹녀’ 이미지도 있어서 우리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 거 같아 섭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만난 문가영에 대해 한 PD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들어주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촬영 전 공부도 열심히 해 오셨고, 역사에 대해 자기 언어로 잘 전달 해줬다”며 “설민석 씨도 친분이 있기에 더욱 편하게 설명하고, 장난도 많이 치셨다”고 말했다.
사진=MBC '선녀들' 방송 화면.
사진=MBC '선녀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사랑꾼 면모로 촬영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정치적 관계를 이야기하던 중 설민석이 “결혼을 하면 이성 간의 사랑을 초월한다. 여자 친구를 위해 죽을 순 없지 않냐”고 하자 “왜요?”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

김종민은 “(여자친구를 위해) 죽을 거냐”고 기습 질문했고, 방송인 이혜성과 공개 연애 중인 전현무는 당황하면서도 “아내를 위해서는 죽을 수 있고, 여자 친구 위해서는 못 죽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PD는 “사실 방송에 나가는 거 외에도 전현무 씨의 사랑꾼 면모는 촬영 중간 중간 많이 묻어난다”며 “방송에는 분량 상 못나간 부분이 많은데, 회 차마다 뜬금없는 타이밍에 갑자기 (이혜성에 관련한) 이야기를 한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흥미롭게 보고 있다. 두 분이 잘 되길 응원 한다”고 말했다.

라이벌 특집 2탄은 다음 회에도 계속된다. 한 PD는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에 오르고 난 이후에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몰랐던 고종의 입체적인 모습들, 고종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고종은 흥선대원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그런 고종이 한 인간으로서 그 시대에 지도자로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시도를 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볼 것”이라며 “문가영 씨도 공감 요정으로서 계속 활약할 예정이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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