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명곡 릴레이 공연
김종민 깜짝 등장에 감격
"눈물 날 만큼 좋아"
'놀면 뭐하니' 59회/ 사진=MBC 제공
'놀면 뭐하니' 59회/ 사진=MBC 제공
MBC ‘놀면 뭐하니?’가 그룹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의 레전드 무대 열전과 그 과정에서 더욱 무르익는 멤버들의 케미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레전드 디바’ 엄정화의 명곡 연대기 무대는 물론, 김종민과의 서프라이즈 특급 만남, 막내라인의 즉석 환상 무대까지 더해진 축제의 현장은 안방을 흥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만옥하우스’에서 완전체로 만난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돈독해진 케미와 팀워크, ‘톱100귀’로 본격적인 명곡 사냥에 나선 ‘지미 유(유재석)’의 행보 역시 흥미를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원정대 멤버 1대1 케어에 나선 제작자 ‘지미 유’의 서프라이즈 활약상과 ‘만옥하우스’에 모인 만옥,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2.8%(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10.2%를 기록해 토요 예능 프로그램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지미 유’의 ‘톱100귀’를 대만족 시킨 ‘블랙아이드필승(라도)’의 음악이 공개된 장면과 환불원정대의 ‘만옥하우스 2탄’, 최종 합격된 매니저와 만난 모습이 담긴 예고 장면으로 14.4%까지 치솟았다.

먼저 ‘지미 유’는 셀럽파이브의 제작자인 절친 송은이를 만나 저예산 뮤직비디오 제작과 비용절감을 위한 의상 스타일링 등 꿀팁을 전수받으며 ‘환불원정대’ 본격 행보에 대비했다. 이후 ‘지미 유’는 멤버들과 함께 살아있는 레전드 만옥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태풍으로 참여하지 못한 천옥은 남친 ‘조지 리(이상순)’과 함께 강렬한 헤비메탈 노래로 아쉬움을 전했다.

만옥의 데뷔 이후 명곡 연대기가 소개된 가운데 ‘배반의 장미’, ‘포이즌’ 등 카리스마 넘치는 만옥의 즉석 무대로 추억을 소환했다. 레전드 디바의 아우라를 뽐내는 명불허전 무대 중에 오랫동안 댄서로 함께 했던 원조 ‘V맨’ 김종민이 깜짝 등장했다. ‘지미 유’의 서프라이즈에 만옥은 놀라 돌고래 비명을 질렀고 감동한 표정으로 김종민과 포옹했다. 막내라인 은비와 실비가 즉석에서 ‘초대’ 합동무대를 선물하자 만옥 역시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은 신나는 히트곡 ‘페스티벌’로 마무리한 가운데 만옥, 은비, 실비는 물론 김종민과 ‘지미 유’ 역시 비트에 홀린 듯 맨발로 광란의 디스코 파티를 펼쳤다. 흥에 취해 떼창을 부르며 ‘만옥 페스티벌’에 흠뻑 빠져 든 멤버들. 김종민이 함께 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엄정화는 “너무 행복했어. 눈물 날 만큼 좋은 것 같아”라고 짧지만 강렬했던 축제 한마당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만옥 하우스’에서 펼쳐진 ‘환불원정대’ 완전체의 회동은 더욱 끈끈해진 멤버들의 케미를 엿보게 했다. 만옥의 화려한 싱글하우스가 공개된 가운데 천옥이 제일 먼저 도착해 만옥과 임신, 반려견 등을 화제로 수다타임을 가졌다.

은비와 실비는 만옥이 선물한 과거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려한 맵시를 뽐내며 감탄을 불렀다. 실비는 폭풍 먹방을 부르는 만옥의 요리솜씨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은 눈빛이 달라진 ‘지미 유’의 뒷담화(?)를 나누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 시각 ‘지미 유’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와 만나 ‘톱100귀’를 가동해 ‘환불원정대’에 맞는 노래 사냥에 나섰고 마음에 쏙 드는 곡을 찾아내 환희에 젖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해선 ‘터치 금지’를 외쳤던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설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또한 이날 예고편에선 진실게임에 무너지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만옥 하우스 2탄’과 함께 베일에 가려 있던 매니저의 정체가 공개되자 멘붕에 빠지는 멤버들의 반응이 예고되며 다음주 ‘환불원정대’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세월을 아우른 레전드 디바 엄정화의 명곡 무대 열전과 뭉클했던 김종민과의 서프라이즈 만남, 서로의 매력에 눈떠가는 ‘환불원정대’의 모습이 재미와 감동, 추억을 아우른 매력으로 안방을 취향 저격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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