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빛난 검경맨스
최고의 파트너 돌아왔다
시즌1과 차이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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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협의회가 진행됨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서로 상대 조직의 치부를 파헤치는데 매진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곡지구대 사건은 단순히 서로의 이권을 거머쥐기 위한 하나의 패에 지나지 않았다. 사건의 진실과 무관하게, 검찰은 수사권 조정을 요구하는 경찰의 목소리를 없앨 수 있는 무기로, 경찰은 70년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공격거리로 이용하려 했던 것.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묻어뒀던 사건을 시의 적절하게 터트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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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을 합치게 된 황시목과 한여진. 3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이들의 공조는 반가웠다. 두 사람은 서동재가 혈흔을 남기고 사라진 주택가 골목을 찾아 그 당시의 상황을 가늠해보면서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그 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서로의 의견을 이리저리 맞춰보며 주고 받은 질문도 압권이었다. 이를 토대로 시그니처 수사법인 시뮬레이션을 가동시켜 추론한 바로는 서동재는 범인 앞에서 등을 보였고, 이를 틈타 범인은 벽돌로 서동재에게 일격을 가했다. 그리고 범인은 체격이 좋은 서동재를 제압하고, 의식을 잃은 그를 운반할 수 있을 정도의 거구일 가능성이 높았다.
용의자 압박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 서동재의 실종 직전 행적으로 추정 되는 전 동두천 서장 전승표(문종원 분) 과장을 만나 원하는 바를 끌어내기 위해 환상의 호흡으로 그를 심리적으로 죄여 들어간 것. 의자와 테이블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면서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불안한 무언가가 있긴 한 듯, 어딘가로 전화 통화를 하는 전 과장의 행동 때문에 시청자들은 알리바이가 입증됐을 지 언정 쉬이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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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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