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韓영화 유일 제77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박훈정 감독, 베니스영화제 화상 기자회견
"영화의 배경 제주도, 또 하나의 주인공"
외신 "흥미로운 액션·유혈 장면"
박훈정 감독, 베니스영화제 화상 기자회견
"영화의 배경 제주도, 또 하나의 주인공"
외신 "흥미로운 액션·유혈 장면"

박 감독은 '낙원의 밤'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첫 초청됐다. 아쉽게도 '낙원의 밤' 팀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현지에 직접 참석하진 않았다. 박 감독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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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폴라키 프로그래머는 아름다운 제주도에서의 혈전은 아이러니해서 더욱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를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여겼다는 박 감독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낙원과 같은 모습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 실제로는 100분의 1도 못 담은 것 같아서 아쉽다"며 "아름다운 섬 안에서 세상의 끝에 몰려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가 이 캐릭터들에 애정이 깊다. 그들의 마지막의 모습을 아름다운 곳에서 담고 싶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낙원의 밤'의 느와르적 재미에 대해 호평했다. 할리우드리포트는 "놀라운 캐릭터를 비롯해 흥미로운 액션과 유혈 장면 등 좋은 플롯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크린데일리는 "록밴드가 분위기 있고 낮은 음악을 연주하다 갑자기 볼륨을 매우 높이는 것처럼, 박훈정 감독은 자신의 범죄 스릴러에 활력을 밀어넣었다"고 호평했다. 다만 지나치게 늘어지는 시퀀스가 종종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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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평가는 차치하고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시기, '낙원의 밤'의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국내 영화계에 오랜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느와르의 명작으로 꼽히는 '신세계', 여성 느와르의 장을 연 '마녀'를 선보였던 박훈정 감독인 만큼 이번 '낙원의 밤'을 통해 보여줄 캐릭터와 액션, 그리고 미장센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박 감독은 예비 관객들에게 "영화를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고 한국의 아름다운 섬에 대해서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그 안에 있는 캐릭터들의 감정 등이 보는 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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