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팝·안무·그룹·K팝 '4관왕'
2년 연속 베스트 그룹 트로피 '기쁨'
"아미 고마워…어려운 시기 위로 되고파"
'다이너마이트' 전세계 최초 공개
방탄소년단 = MTV VMAs 방송화면/SNS자료
방탄소년단 = MTV VMAs 방송화면/SNS자료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VMA에서 4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30일(현지 시각)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2020 VMA)에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그룹'(BEST GROUP), '베스트 K팝'(BEST K-POP), 등 총 4개 부문에서 위너가 됐다. '베스트 그룹'은 2년 연속 수상이다.
방탄소년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2020 VMA에서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팝'과 '베스트 안무'를 수상한 것은 의미가 깊다.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의 타이틀곡 '온'(ON)으로 두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는데, 해당 부문에서 K팝 가수가 상을 받는 것은 최초다.
할시(Halsey),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레이디 가가 with 아리아나 그란데(Lady Gaga with Ariana Grande) 등 세계적인 가수들과 경쟁해 최종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화상을 통해 전 세계 팬덤인 아미와 VMA에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RM은 "더 뛰어난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진은 "어려운 시기에 위로와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0 VMA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전 세계 첫 공개됐다.

복고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수트를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제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무대 구성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멜로디에 맞춰 청량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무대 배경에는 미국 뉴욕과 대한민국 서울의 씨티뷰를 담은 대형 스크린이 수 차례 교체되며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관객들 없이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팬들의 환호성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걸그룹 블랙핑크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이날 블랙핑크 역시 지난 6월 공개된 새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통해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 상을 품에 안았다. 두아 리파(Dua Lipa), 마일리 사이러스(Miley Syrus),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뜻깊다.

올해 37회를 맞은 2020 VMA는 MTV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노래, 최고의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신인상 등에 걸쳐 시상한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