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황석정, 대회 최고령 출전자
2030 선수 못지 않은 보디라인
현주엽, '실수 연발' 개인 방송
송훈-오중석, 좌충우돌 촬영기
사진=KBS2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사진=KBS2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당나귀 귀'가 18주 연속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71회 2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5%, 전국 기준 9.1%(닐슨코리아)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18주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황석정이 두 번째 도전 종목인 '핏 모델' 무대를 준비할 때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와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9%(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닐 방송에서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황석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호랑이 관장 양치승의 지도하에 두 달간의 지옥 훈련을 견뎌온 황석정은 드디어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당일 그는 체지방률 4.1%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 양치승은 남자 기준으로는 1%와 비슷하다고 밝혀 황석정의 피나는 노력을 짐작케 했다.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황석정은 입시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장에서 함께 경쟁하게 될 2030 세대 선수들을 보고 잔뜩 긴장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무대에 오르자 대배우의 포스를 뿜어내며 멋진 연기를 펼쳐 감탄을 불러왔다.

황석정은 탄탄한 근육으로 완성된 보디 라인이 경쟁자들보다 뛰어났음에도 비키니 부문에서 요구하는 기준에서는 경쟁 선수에 밀려 그랑프리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인들은 멋지게 경기를 마치고 대기실로 온 황석정을 환호성을 지르며 맞이했지만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황석정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동료들의 위로와 응원으로 금세 기운을 차린 황석정은 아쉬움을 떨쳐내며 핏 모델 부문에의 출전 준비를 이어가 다시 한번 수상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위기를 맞아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해 우려를 불러왔다.

현주엽은 나 홀로 개인 방송에 도전했다. 허재 감독과 점심 식사 약속이 있었던 현주엽은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먼저 수제 버거집을 찾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현주엽은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셀프 촬영이 처음인 탓에 세로로 촬영을 하는가 하면 음식은 잡히지 않고 얼굴만 나오게 하는 등의 실수를 했다.

촬영을 하는 사이 허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흐름이 끊겼다는 핑계를 대며 다시 음식을 주문했다. 두 번째 촬영을 준비하던 현주엽은 이전 촬영에서의 문제점을 깨닫고 고치는 모습을 보여 다음 도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버거집에서 나온 현주엽은 허재를 만났고 서로를 향해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훈 셰프 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오중석 작가와의 제주 프로필 촬영기가 그려졌다. 송훈은 오중석이 입간판을 바꿔주겠다고 한 말을 지킨 것에 감사해하면서도 촬영 비용에 대한 걱정에 오중석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빴다. 송훈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직접 귤을 까 주는가 하면 고급 횟집에서 식사를 대접했고 촬영이 끝난 후에는 오중석이 좋아하는 해물라면 맛집으로 이끌었다. 또한 자신이 현재 힘들다는 것을 어필하며 촬영비를 줄여보려 노력했다.

확답을 주지 않던 오중석은 스튜디오에서 이번 촬영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송훈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그동안 마음 고생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불러왔다.

송훈의 멋있는 모습을 순간 포착해 멋진 예술 작품 같은 사진을 탄생시켜 송훈을 흡족하게 했던 오중석은 막바지 촬영에서 자신이 준비해 온 돼지 캐릭터 의상을 송훈에게 입힌 후 갖가지 자세를 요구했다. 송훈은 별다른 의심 없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자세에 춤까지 추는 등 오중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온몸을 던졌고 오중석도 진지하게 촬영해 임했다.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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