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제 1회 언림픽 폐막
박세리, 머리핀+치마 걸치고 열정 활활
"女선수들, 이렇게 까지 몸 던질 줄이야"
박세리, 머리핀+치마 걸치고 열정 활활
"女선수들, 이렇게 까지 몸 던질 줄이야"

방송이 나간 뒤 방현영 CP는 텐아시아와 전화 통화에서 "'언림픽'은 선수들의 캐릭터를 빨리 드러내고, 케미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초반에 기획한 아이템 후보였다"며 "자신의 종목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본캐를 보여주려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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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언림픽'을 진행한 건 지난번 MT에서 '언니'들이 즐겁게 족구를 하는 모습에서 단서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방 CP는 "선수들이 안 해봤던 종목의 경기를 굉장히 즐겁게 하더라"며 "승부에 대한 해방감이 느껴졌고 관전하는 스태프들도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거기서 착안한 '언림픽'도 촬영이 끝난 뒤 선수들이 엄청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방 CP는 "(박 감독이) 머리핀은 안 하실 것 같아서 걱정하며 소품을 드렸는데 게임 자체에 몰입해 충실하게 임하시더라"며 "그렇게까지 몸을 내던질 줄은 몰랐다. 출연진 모두가 '할 땐 열심히 해야 진정한 선수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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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방송된 '노는 언니'는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반응이 뜨겁다. 방 CP는 "초반에 기대했던 것보다 체감되는 반응이 크다"며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대중들에게 잘 각인할 수 있을까란 우려가 있었는데 캐릭터 자체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여성들만 나와 몸으로 하는 예능이 재밌겠냐'는 걱정을 왕왕 들었는데 출연진이 몸 사리지 않고 승부욕도 드러내는 모습에서 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배제할 수 있었다"며 "아쉬운 점은 다음 아이템에서 차차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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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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