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백', 지난 25일 정규 첫방
김인하 PD "정혁, 역전의 주인공"
"다음주 2회, 변수 많을 것"
김인하 PD "정혁, 역전의 주인공"
"다음주 2회, 변수 많을 것"

지난 25일 첫 방송된 ‘캐시백’은 초대형 스포츠 게임쇼로 지난 4월 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정규 편성됐다. ‘캐시백’을 연출하는 김인하 PD는 26일 텐아시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파일럿 예능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까지 가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며 “파일럿 때에 비해 세트 규모, 출연진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추성훈을 비롯해 나태주, 김요한 등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출연진이 대거 등장했다. 태권 헌터스와 파이터 헌터스, 롱다리 헌터스 팀이 첫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태권 헌터스' 팀은 팀장 허경환을 필두로 나태주, 이대원, 가수 김요한이 팀을 꾸렸고, '롱다리 헌터스' 팀은 팀장 배구선수 김요한을 중심으로 조재성, 정혁, 권현빈이 의기투합했다. '파이터 헌터스' 팀은 팀장 김동현을 중심으로 추성훈, 개리, 강경호로 이루어졌다.

김 PD 역시 ‘태권도 헌터스’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김 PD는 “점프, 파워, 클라임 등 각 라운드마다 팀들에게 유리한 종목이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었다”면서 “대략적인 상황은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서 제작진 역시 순간순간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새로 합류한 헌터스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묻자 김 PD는 나태주와 정혁을 꼽았다. 그는 “나태주 씨가 방송에서 격한 운동을 하는 걸 처음 봤다. 특히 누군가와 경쟁하는 모습이 처음 이었는데,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정혁 씨가 방송에서는 조명을 별로 못 받았는데,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 운동선수 틈에서 자신이 대결을 하는 게 맞나 싶었다더라. 그래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고, 3라운드 때 정혁 씨 덕분에 ‘롱다리 헌터스’가 이길 수 있었다. 역전의 주인공이다. ‘롱다리 헌터스’ 케미가 너무 좋다. 방송 전 클라임 연습을 하기 위해 유일하게 모인 팀이다. 그게 승리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2라운드 끝날 때까지는 제작진, 출연진 모두 ‘태권도 헌터스’가 우승 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3라운드에서 김요한 씨가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제대로 캐시몬을 모으지 못해 3위를 기록하며 최종 2위가 됐다. 그래선지 김요한 씨가 팀들에게 많이 미안해했다. 본인의 역량에서는 최선을 다해준 건데. 허경환 팀장도 김요한 씨에게 미안해하더라. 그러한 끈끈한 팀워크가 훈훈했다”고 말했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던 가수 황치열과 모델 문수인이 등장한다. 2회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 PD는 “‘롱다리 헌터스’ 텐션이 한껏 올라왔다. 그럼에도 변수는 많다”며 “파일럿 때 출연했던 씨름팀이 정규 되면 다시 나가고 싶다며 참여를 원했었다. 당시 황치열 팀장과 끈끈해져서 넷이 제발 나가게 해달라더라. 바로 그 팀이 이를 갈고 나왔다. 문수인 씨는 팀원에서 팀장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팀원들은 ‘핸섬 타이거즈’로 알고 지내는, 농구로 돈독한 팀으로 꾸렸다. 이로써 세 팀 모두 처음부터 돈독한 ‘팀’ 느낌이 강하다. 이들의 팀워크가 한층 빛을 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캐시백’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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