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우(지현우 분)의 세심한 모습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나은(김소은 분)과 한층 가까워진 강우는 세탁실에서 졸고 있는 나은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하며 잠을 청하게 했고, 나은의 빨래를 같이 개어주며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자신과 또래인 스타 작가 앞에서 주눅이 든 나은에게 "작가님"이라고 크게 외치며 커피 한 잔을 마치 꽃을 내밀 듯 건네 현진(박건일 분)을 의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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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우는 책 집필 제안을 받은 나은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나은이 출판사에 보낼 초고를 찾지 못하자, 강우는 병원 일도 뒷전으로 미루고 컴퓨터 수리를 한 뒤 나은을 향해 뛰어갔다.
지현우는 달콤한 목소리와 눈웃음으로 때로는 천진난만한 소년처럼, 때로는 심쿵을 유발하는 상남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리며 본격적으로 삼각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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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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