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가장 '핫'한 이슈를 짚는 시간

박스오피스 1위 '다만악' 하루 3만
일주일 전 하루 19만, 관객수 '뚝'

'테넷' 예매율 84%, 예매 관객수 8만
'브링 더 소울: 더 무비' 예매율 1.8%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포스터(왼쪽), '테넷'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포스터(왼쪽), '테넷'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잘 나가던 극장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또 다시 타격을 입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지난 24일 하루동안 3만40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413만 6493명.

지난 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 350만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불과 1주일 만에 관객수가 절반 이상 떨어져 눈길을 끈다. 지난주 월요일인 17일 하루 19만2942명이 영화를 봤는데, 24일에는 3만408명 밖에 보지 않았다. 개봉일이 꽤 지난 탓도 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순항중에 관객수가 급감한 것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다.

2위 '오케이 마담'도 1만5268명만을 동원했다. 지난주 월요일 13만9323명을 모은 것에 비해 현저하게 관객수가 떨어졌다.

이날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6만 명 대다. 1주일 전 14만 명 대 관객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올해 8월 중 가장 적은 관객수다. 특히 8월은 극장가 성수기로 불리는데 제대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모양세다.

25일 오후 2시 기준 신작 '테넷'이 예매관객수 8만9210, 예매율 84%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해소서'는 예매관객수 5003, 예매율 4.7%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브링 더 소울: 더 무비'가 예매 관객수 1871, 예매율 1.8%를 보이고 있다. 평일이라지만 '테넷'을 제외한 영화들의 예매율이 상당히 낮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CGV 등 주요 극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에 더욱 신경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극장 가동을 멈췄던 CGV용산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9월 초까지 이렇다할 신작이 없는 상황에 극장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지 주목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