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숨겨왔던 가족사 공개
하석진·지수,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로
형제의 난 발발하나
하석진·지수,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로
형제의 난 발발하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에게 한정된 지수, 하석진의 특급 위로법이 달달한 설렘을 안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서환(지수)과 서진(하석진)이 오예지(임수향)를 향해 각기 다른 특별한 위로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처를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던 오예지는 형제가 건넨 힐링과 일탈 속 두 사람을 향한 감정의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만의 애틋한 감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서환은 서진이 오예지에게 호감을 보이자 "우리 선생님 넘보지마"라며 경고했고, 서진은 오예지와 서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묘한 질투심과 경쟁심까지 느껴 보는 이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 가운데 오예지는 삶 곳곳에서 아픔을 짊어지고 있었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고모(신이)에게 "주제를 알라. 네가 뭔데 남을 가르치냐. 학부형들이 가만히 있겠냐.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너라면 너 같은 선생한테 배우고 싶은지"라는 악담을 듣는 등 엄마(김미경)에 얽힌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던 것. 급기야 고모는 오예지가 교생 실습하는 학교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경고하지 않았냐.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평생 내 곁에서 살아라. 우리 식구 다 같이 빠져있는 지옥인데 혼자 빠져나가려 하냐"는 경고 속 결국 오예지의 입에서 그만두겠다는 말이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오예지의 마음 속 외로움과 고통을 간파한 서환과 서진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위로했다. 서환은 땡땡이치자는 말로 오예지와 계곡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왜 아무것도 묻지 않느냐는 오예지에게 "생각하게 하고 싶지 않다. 다 잊어버리라"며 위로했다. 특히 서환은 오예지가 눈물 흘리며 북받치는 설움을 토해내자 그의 두 뺨을 어루만지며 아슬아슬한 텐션을 폭발시켰다. 나아가 혹여 학교에 퍼질 안 좋은 소문을 막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을 입 단속시키는 등 오예지의 든든한 흑기사를 자처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서환의 따뜻한 진심을 알게 된 오예지는 직접 만든 꽃다발을 건네며 "고맙다. 누가 날 지켜준 거 처음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기쁠 줄 알았는데 마음이 막 시린다. 못 잊을 거다. 오래 기억하겠다. 네 마음"이라고 고마워했다. 서환은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마음에 "익숙하게 해드리겠다. 익숙해지면 좋은 일에 그저 웃게 될 거다"며 오예지를 끌어안아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서환이 흑기사 면모로 오예지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서진은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직진했다. 서진은 "관심 있으니까"라는 말과 함께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잠 못 이루는 오예지를 위해 담장에 술을 놓고 가는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탈을 선사했다. 급기야 서울에 가는 오예지의 손을 이끌고 무박 여행을 떠나는 등 서진은 "첫 경험 한 번 더 해보라"며 오예지가 지금껏 해본 적 없는 일탈의 짜릿함을 맛보게 해줬고 오예지는 그렇게 서진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평범한 행복조차 모르고 살던 오예지였기에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한 형제의 존재는 더 없는 위로가 됐다. 두 사람이 건넨 힐링과 일탈이 상처를 가진 오예지에게 가장 필요한 치유를 건넨 가운데 다음주 본격적인 형제의 난이 예고돼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서환(지수)과 서진(하석진)이 오예지(임수향)를 향해 각기 다른 특별한 위로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처를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던 오예지는 형제가 건넨 힐링과 일탈 속 두 사람을 향한 감정의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만의 애틋한 감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서환은 서진이 오예지에게 호감을 보이자 "우리 선생님 넘보지마"라며 경고했고, 서진은 오예지와 서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묘한 질투심과 경쟁심까지 느껴 보는 이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 가운데 오예지는 삶 곳곳에서 아픔을 짊어지고 있었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고모(신이)에게 "주제를 알라. 네가 뭔데 남을 가르치냐. 학부형들이 가만히 있겠냐.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너라면 너 같은 선생한테 배우고 싶은지"라는 악담을 듣는 등 엄마(김미경)에 얽힌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던 것. 급기야 고모는 오예지가 교생 실습하는 학교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경고하지 않았냐.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평생 내 곁에서 살아라. 우리 식구 다 같이 빠져있는 지옥인데 혼자 빠져나가려 하냐"는 경고 속 결국 오예지의 입에서 그만두겠다는 말이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오예지의 마음 속 외로움과 고통을 간파한 서환과 서진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위로했다. 서환은 땡땡이치자는 말로 오예지와 계곡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왜 아무것도 묻지 않느냐는 오예지에게 "생각하게 하고 싶지 않다. 다 잊어버리라"며 위로했다. 특히 서환은 오예지가 눈물 흘리며 북받치는 설움을 토해내자 그의 두 뺨을 어루만지며 아슬아슬한 텐션을 폭발시켰다. 나아가 혹여 학교에 퍼질 안 좋은 소문을 막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을 입 단속시키는 등 오예지의 든든한 흑기사를 자처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서환의 따뜻한 진심을 알게 된 오예지는 직접 만든 꽃다발을 건네며 "고맙다. 누가 날 지켜준 거 처음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기쁠 줄 알았는데 마음이 막 시린다. 못 잊을 거다. 오래 기억하겠다. 네 마음"이라고 고마워했다. 서환은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마음에 "익숙하게 해드리겠다. 익숙해지면 좋은 일에 그저 웃게 될 거다"며 오예지를 끌어안아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서환이 흑기사 면모로 오예지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서진은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직진했다. 서진은 "관심 있으니까"라는 말과 함께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잠 못 이루는 오예지를 위해 담장에 술을 놓고 가는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탈을 선사했다. 급기야 서울에 가는 오예지의 손을 이끌고 무박 여행을 떠나는 등 서진은 "첫 경험 한 번 더 해보라"며 오예지가 지금껏 해본 적 없는 일탈의 짜릿함을 맛보게 해줬고 오예지는 그렇게 서진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평범한 행복조차 모르고 살던 오예지였기에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한 형제의 존재는 더 없는 위로가 됐다. 두 사람이 건넨 힐링과 일탈이 상처를 가진 오예지에게 가장 필요한 치유를 건넨 가운데 다음주 본격적인 형제의 난이 예고돼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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