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숨겨왔던 가족사 공개
하석진·지수,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로
형제의 난 발발하나
하석진·지수,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로
형제의 난 발발하나

상처를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던 오예지는 형제가 건넨 힐링과 일탈 속 두 사람을 향한 감정의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만의 애틋한 감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서환은 서진이 오예지에게 호감을 보이자 "우리 선생님 넘보지마"라며 경고했고, 서진은 오예지와 서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묘한 질투심과 경쟁심까지 느껴 보는 이의 흥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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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예지의 마음 속 외로움과 고통을 간파한 서환과 서진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위로했다. 서환은 땡땡이치자는 말로 오예지와 계곡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왜 아무것도 묻지 않느냐는 오예지에게 "생각하게 하고 싶지 않다. 다 잊어버리라"며 위로했다. 특히 서환은 오예지가 눈물 흘리며 북받치는 설움을 토해내자 그의 두 뺨을 어루만지며 아슬아슬한 텐션을 폭발시켰다. 나아가 혹여 학교에 퍼질 안 좋은 소문을 막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을 입 단속시키는 등 오예지의 든든한 흑기사를 자처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서환의 따뜻한 진심을 알게 된 오예지는 직접 만든 꽃다발을 건네며 "고맙다. 누가 날 지켜준 거 처음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기쁠 줄 알았는데 마음이 막 시린다. 못 잊을 거다. 오래 기억하겠다. 네 마음"이라고 고마워했다. 서환은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마음에 "익숙하게 해드리겠다. 익숙해지면 좋은 일에 그저 웃게 될 거다"며 오예지를 끌어안아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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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평범한 행복조차 모르고 살던 오예지였기에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한 형제의 존재는 더 없는 위로가 됐다. 두 사람이 건넨 힐링과 일탈이 상처를 가진 오예지에게 가장 필요한 치유를 건넨 가운데 다음주 본격적인 형제의 난이 예고돼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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