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채영, 손호준 거부
'24K' 조직원, 송지효 납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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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송종호 분)이 아니라 대오가 자신의 친 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하늬는 “저 아저씨랑 그 동안 만난 게 몇 번인데 왜 한 번도 말 안하고 나 바보 만들었냐”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똑같이 함구하고 있었던 대오에게도 “왜 이제 와서 보호자인 척 하냐고요”라며 분노했다. 하늬는 어제는 갑자기 영화배우의 딸이었다가, 오늘은 또 영화감독의 딸이 된 이 복잡한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상처받지 않게 하고 싶었지만 결국 딸 하늬와 첫 단추부터 틀어진 대오는 한 마디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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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은 감당할 수 없는 진실에 혼란스러워하는 하늬를 애정과 대오의 사랑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한국대학교로 데려갔다. 엄마가 아빠를, 또 아빠가 엄마를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알려 줄 참이었다. 그러면서 “아빠는 엄마랑 하늬 버린 적 없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엄마를 많이 좋아한다”며 대오의 진심을 대변해줬지만, 하늬의 생각은 달랐다. 그렇게 좋아했어도 엄마와 헤어졌고, 결국 엄마는 혼자가 됐다는 것. 심지어 진짜로 좋아한다면 절대로 떠나선 안 되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하는 하늬는 엄마의 ‘보호자’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엄마도 자신도 혼자가 되게 만든 ‘그 아저씨’는 절대 안 되며, 평생 자신이 엄마 옆에 꼭 붙어 있겠다며 완강하게 버텼다.
이런 게 부전여전일까. 그렇다고 쉽게 꺾일 대오도 아니었다. 애정과 하늬를 위해서라면 뭐라도 해주고 싶은 대오는 하늬의 운동회 날 푸드트럭도 보내고, 새 운동화도 야무지게 챙겨왔다. 그리곤 “난 네 옆에서 배트맨이 되든 슈퍼맨이 되든 할게”라며 다 주고, 다 퍼주겠다 굳게 약속했다. 그의 변치 않는 뚝심이 하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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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도는 소중한 아들과 지켜주지 못한 사람을 닮은 애정을 구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었고, 이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대오와 오연우(구자성 분)도 있는 힘껏 내달렸다. 애정을 구할 그 남자는 누구일까.
‘우리, 사랑했을까’ 14회는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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