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몰카 개그맨, 14일 첫 공판
女 화장실 몰카에 직접 촬영까지
"혐의 모두 인정, 피해자와 합의중"
女 화장실 몰카에 직접 촬영까지
"혐의 모두 인정, 피해자와 합의중"

검찰은 박 씨가 여자화장실에 몰래 숨어 직접 촬영한 정황도 포착했다. 그가 2018년부터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들어 올려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지난 4월까지 총 32회에 걸쳐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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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 측 변호인은 CCTV 자료, 그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피해자 진술서 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KBS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위치한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기기가 발견됐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박 씨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박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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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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