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이야기, 영화로 제작
트로트 열풍, 스크린으로

김호중 인생 이야기 담긴 영화도 제작
김호중, 직접 출연
'미스터트롯' TOP7./ 사진제공=쇼플레이
'미스터트롯' TOP7./ 사진제공=쇼플레이
'트로트 열풍'을 이끈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호중, 김희재는 물론, 김수찬, 노지훈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스타들의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스크린에 담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TV 조선 관계자는 "'미스터트롯'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현재 시나리오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현재 '트로트'로 뜨겁다. 그 중심엔 '미스터트롯'이 있다. '미스터트롯'은 차세대 트롯 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송 됐다. 앞서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방송한 '미스트롯'이 불씨를 키웠고, '미스터트롯'이 화력을 더했다. '미스트롯'이 종편임에도 불구,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 '미스터트롯'은 최고 3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사를 다시 썼다.

출연자들은 저마다 다 드라마틱한 사연이 있고, 그런 그들이 무대에서 진심과 열정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 결과 수많은 팬덤이 형성됐고, TOP7은 물론 안타깝게 떨어진 김수찬, 노지훈, 나태주 등도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특히 TOP7은 가요계를 넘어 안방 예능을 섭렵했다.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대박을 이끌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방송, 연예계를 장악했다. 또한 각종 광고와 패션지 화보 등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젠 영화다. 스크린에서도 '미스터트롯'의 감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순식간에 톱스타가 된 트롯맨들과 그들을 상징하는 '미스터트롯' 관련 이야기가 어떤식의 영화로 만들어 질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미스터트롯' TOP7 김호중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도 있었다. 특히 김호중이 직접 출연, 영화배우로 깜짝 데뷔할 예정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중 측은 지난 5일 텐아시아에 "김호중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영화에 출연한다"라며 "8월 말에 촬영을 시작해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영화는 김호중의 유년과 청소년, 청년시절, 독일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부터, '미스터트롯' 출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 등 다이내믹한 인생역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호중./ 사진=인스타그램
김호중./ 사진=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김호중은 독일유학 뒷이야기부터 직접 출연해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영화 '실미도'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에 참여한 이지수 음악감독이 협업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개봉 된 한석규-이제훈 주연 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도 김호중의 인생사를 담고 있다. '파파로티'와 비교해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주목된다.

과거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끈 가수들이 스크린에 깜짝 진출한 일이 있다. 1990년대 1세대 아이돌 양대산맥인 H.O.T와 젝스키스도 단체로 영화 주인공이 돼 관객을 만났다. 젝스키는 17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븐틴'(1998), H.O.T는 시대를 앞서간 SF장르물 '평화의 시대'에 직접 출연했다. 두 영화 모두 "팬덤으로도 보기 힘들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저 도전적인 영화였을 뿐 흥행에는 실패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실황과 무대 뒷 이야기가 담긴 이른바 'BTS 영화'를 벌써 세 번이나 극장에 걸었다. 오는 9월 10일에는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가 개봉한다. 'BTS 영화'의 경우 평균 33만명을 동원하는 등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미스터트롯'과 관련한 영화나, 김호중의 인생사를 담은 영화가 어떤 형식으로 만들어 질 지 아직 밝혀진 건 없다. 폭발적인 팬덤, 방송가를 장악한 대중적인 인기가 영화의 흥행으로도 이어질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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