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오달수 향한 안타까움 드러내
'무혐의' 오달수, 재기했지만 썰렁한 반응
문성근 "미투땐 엄청 때리더니…"
배우 문성근(왼쪽)과 오달수./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문성근(왼쪽)과 오달수./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문성근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던 동료배우 오달수가 혐의를 풀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성근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은 오달수가 1년 반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엄청 때려대더니 '혐의 없음'은 본인 스스로 보도자료 내는 수 밖에 없는거구나"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지난해 8월 13일 보도된 내용으로, 오달수가 성추행 혐의를 벗은지 1년이 지났지만 이에 대해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문성근이 동료로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도 "거짓 미투는 없어져야 한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후배 여성 배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른바 미투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한 연극 배우는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오달수는 출연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 뒤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이후 약 1년 여간 칩거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해 경찰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하며 억울함을 벗었다.

오달수는 지난해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전처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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