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봉 '디바', 다이빙 소재 미스터리 스릴러
신민아, 러블리→서늘한 캐릭터 변신
신민아-이유영, 다이빙 특훈으로 쌓은 연기 케미
조슬예 감독 "제목 '디바', 박찬욱 감독이 지어줬다"
신민아, 러블리→서늘한 캐릭터 변신
신민아-이유영, 다이빙 특훈으로 쌓은 연기 케미
조슬예 감독 "제목 '디바', 박찬욱 감독이 지어줬다"

이번이 상업영화 데뷔작인 조슬예 감독은 “‘디바’를 처음 만났을 때 아름다운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들어보자는 각오로 임하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디바’라는 제목은 박찬욱 감독 덕분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조 감독은 “박찬욱 감독에게 시나리오 리뷰를 부탁드렸다. 지나가는 말로 ‘디바’ 어떠냐고 하셨다. 집에 가서 찾아보니 디바는 이탈리아어로 여신이라는 뜻이 있었고, 이란에서는 전설적인 괴물이라는 뜻이 있더라. 이영과도 잘 어울리고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이중적인 의미가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이 그런 뜻을 알고 제안했느냐는 물음에 “여쭤보진 않았는데 모르셨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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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이번 영화를 통해 서늘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촬영하면서 감독님이나 관계자 분들이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하더라. 나도 티저 영상이나 포스터를 보면 ‘저게 나야?’ 할 정도다. 기존에 안 보여줬던 모습이라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이빙 선수로 나오는 만큼 수영복을 입고 하는 촬영이 많았던 신민아. 그는 “감독님이 수영복을 전투복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가리곤 했는데 나중에는 머리를 질끈 묶을 때 마음을 다지는 느낌을 점점 갖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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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은 “영화에서 여자 캐릭터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항상 갈증을 느꼈는데 그걸 해소시켜주는 역할이었다”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다이빙이라는 소재가 스릴러와 만났을 때 짜릿한 느낌을 주더라. 새로운 영화가 나올 수 있겠구나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 감독은 이유영에 대해 “상큼하게 웃고 있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다. 그게 배우로서 뛰어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한 “수진 캐릭터는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내가 시나리오 쓸 때의 수진보다 이유영이 연기해준 수진이 더 사랑스럽고 좋다는 얘길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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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도 "촬영 전부터 도전해야 하는 것들을 많아 신민아 선배와 피, 땀, 눈물을 함께해오다 보니 촬영에 들어가서 친구처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촬영하면서도 잘 챙겨주시고 항상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후배라 어렵고 무서운 게 있으면 나서서 먼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결국엔 항상 선배님이 먼저 (다이빙 훈련할 때도) 뛰고, 높은 다이빙대에 올라가서 먼저 뛰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시나리오를 다 썼을 때는 이미 이규형이 ‘비밀의 숲’과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배역에 따라 180도 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연기력에 있어서는 말할 필요가 없고, 다른 부분을 얘기해보자면 목소리가 좋았다. 진실만을 말할 것 같은 신뢰감 있는 목소리를 가졌고, 또 무게감이 있어서 작품의 중심을 잘 잡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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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맨몸으로 깊은 물에 입수하는 프리 다이빙을 선보였다. 그는 “우리 영화의 다이빙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그간 공부해온 다이빙 지식을 줄줄 늘어놓았다. 이규형이 ‘수중발레의 대모’로 불리는 신민자 선수를 언급하자 신민아는 “실제로 우리 어머니 성함이 신민자”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 감독은 “다이빙이라는 매력적인 스포츠와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극장에서 확인해달라”로 말했다. 이유영은 이 영화만의 특별한 점으로 “아름다운 스릴러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아는 “배우들의 피, 땀, 눈물이 있다”며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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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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