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드러난 지승현의 민낯
지승현, 5년 전 살인 사건 현장에 있었다
지승현, 5년 전 살인 사건 현장에 있었다

조성대의 동선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뒤쫓아온 강력2팀. 강도창은 피투성이로 쓰러진 조성대의 목숨을 살렸기에 그가 조사에 협조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조성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 그의 입을 열게 만든 이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참고인 자격으로 온 오종태였다. “몰라요 난 그런 사람”이라고 부인하던 그가 조성대를 ‘쓰레기’라고 표현했고, 이는 오지혁과 조성대가 있던 상황실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침묵하던 조성대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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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태의 뒷모습을 보며 “잡았다. 오종태”라며 환하게 웃었던 강도창과는 달리, 오지혁은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예전에 내게 했던 말은 꼭 기억하셔야 될 겁니다”라던 오종태가 경찰서를 나가는 마지막까지 “기억해라, 꼭”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기 때문. 그 의미는 다음 날 알 수 있었다. 오종태 변호사측의 요구에 따라 현장 사진을 보충하기 위해 박건호 살해 현장을 다시 찾은 오지혁을 향해 오종태가 칼을 휘두른 것.
지난 10회에서 오종태는 조성대에게 “오지혁이 형사 짤리면, 죽여”라고 살벌한 지시를 내렸다. 사촌형 오종태의 계략을 알아차린 오지혁은 “날 죽이고 싶으면 직접 해. 삼촌이 물려준 돈으로 사람 사서 시키지 말고”라고 경고했고, 오종태는 이를 실행했다. 폭주하는 오종태와 최악의 위기를 맞은 오지혁.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닌 ‘모범형사’ 다음 회에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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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정석이 장진수 형사를 죽였다는 겁니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 오종태는 일부러 유정석 앞에서 장진수 형사 사건을 언급했고, 유정석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과연 그는 장진수 형사 사건과 어떻게 엮였을까. 소름끼치는 두 얼굴의 유정석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순간이었다.
‘모범형사’ 12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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