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수배협 회원사 이익 고려한 정산 방식"
왓챠 "수배협 주장은 OTT 버리고 IPTV 되라는 것"
수배협, OTT 플랫폼에 서비스 중단 선언
왓챠 "수배협 주장은 OTT 버리고 IPTV 되라는 것"
수배협, OTT 플랫폼에 서비스 중단 선언

수배협은 구독형 OTT에서 저작권료의 배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건별 결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왓챠는 "우리나라는 극장과 건별 결제 서비스(TVOD), 구독형 서비스(SVOD)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하며 영화 콘텐츠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홀드백에 따라 극장 상영을 끝낸 영화들은 IPTV를 거쳐 TVOD에서 상영되고, 마지막에 SVOD에서 서비스된다. 왓챠는 SVOD 서비스로서 다양한 구작들이 더 많은 관객에게 소비되고 이를 통해 저작권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발생시키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수배협의 주장은 왓챠에게 구독형 OTT 모델 자체를 버리고, IPTV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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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는 "구작으로 분류된 영화들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고 오랫동안 소비되길 바라며 극장을 떠나서도 좋은 영화들이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소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영화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워서 수입배급사도, 영화를 소비하는 팬들도, 왓챠도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배협은 국내 OTT 서비스 플랫폼에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왓챠는 "전체 100여개의 영화수입배급사 중에 수배협에 소속된 14개 회사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이 종료될 예정"이라며 "왓챠에서 서비스되는 전체 약 8만여편의 콘텐츠 중에 약 400여편의 영화가 종료됐거나 이달 중 종료된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현재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왓챠는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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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는 "콘텐츠산업 전체의 발전과 콘텐츠 권리사와 플랫폼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화와 소통이 이뤄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던 상황에서 유료 콘텐츠서비스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합법적이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소비가 감소한 다앙한 콘텐츠들이 이용자들과 새롭게 연결돼 새로운 수익이 만들어지는 시장을 창출하고 이익을 콘텐츠 권리사들과 공유하는 모델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왓챠는 콘텐츠 공급자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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