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2팀의 통쾌한 역전
시청률도 거침 없는 상승세
4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
시청률도 거침 없는 상승세
4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 그리고 강력 2팀이 통쾌하게 전세역전을 성공시켰다. 드디어 오정세의 꼬리를 잡은 것. “범인은 끝까지 쫓는다”는 이들의 사이다 활약에 시청률은 또다시 상승하며 전국 6.4%, 수도권 7.4%를 나타냈다.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상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4일 방송된 ‘모범형사’ 10회에서는 위기를 맞았던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먼저 문상범(손종학 분) 서장은 강도창을 강력2팀으로 복귀시켰다. 자신이 은닉한 뇌물을 강도창이 숨겨놓은 진짜 의도를 알게 됐기 때문. 강도창은 비리 카드를 쥐고 문상범을 협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게 하고 싶었다. 그제야 문상범은 강도창 집에서 만난 이은혜(이하은 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내 욕심 때문에 조사를 제대로 못했어. 내가 어리석었어. 내 앞일 생각만 했어”라며 그 동안 외면했던 진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했다. 강도창에게도 “쪽 팔린데 속은 시원해졌다. 고맙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던 오지혁은 남국현(양현민 분) 팀장이 “혐의 인정하면 경찰 옷 벗고 쉬게 해준다”는 조건을 제시하자, 이 모든 것이 오종태(오정세 분)의 계략이란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남국현에게 “장유나 그 애한테 전해주세요. 성폭행 혐의 걸 거면 걸어달라고. 교도소에서 쪽잠자는 게 낫지 않을까요? 죽는 거보단”이라는 뼈있는 한방을 날려 그를 당황하게 만든 이유였다. 조성대(조재룡 분)가 장유나(천인서 분)를 찾아다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성범죄는 피해자 진술이 우선이기 때문에 여전히 불리한 상황. 이번에는 장유나를 잘 알고 있는 이은혜가 나섰다. “나도 좀 뜯어먹자. 너 돈 준 그 사람한테”라고 자극하자 장유나가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이는 이은혜가 소지하고 있던 녹음기에 고스란히 담겼다. 장유나는 결국 고소를 취하했다.
그 사이, 강력2팀 팀원들은 박건호(이현욱 분) 사건에 주목했다. 사건 현장에서 남국현도 미처 확인하지 못한 혈흔을 발견했고, 남국현이 사건 증거가 있던 최우진(윤대열 분) 형사 차에 몰래 들어갔다 나오는 걸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했다. 여기에 강도창에게 “제대로 코가 꿴” 문상범도 힘을 보태 최우진을 압박했다. 그제야 최우진은 현장에서 채취한 담배꽁초와 혈흔이 묻은 돌조각 등이 국과수 증거 목록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증언을 약속했지만 납치됐던 정유선(안시하 분)도 “남편이 뒷거래를 할 사람이 아니란 걸 꼭 말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진술을 보탰다. 장진수 형사가 죽기 직전, “새로운 증거가 갑자기 나타났다. 죄도 없는 사람 잡아 넣을 순 없잖아”라고 했다는 것. 만약 파트너 남국현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걸 장진수가 알아냈다면, 진범인 오종태보다는 남국현이 그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생긴 상황. 그런데 이를 눈치챈 남국현이 이미 사직서를 내고 도주했다. 그런 남국현이 꺼낸 카드는 “박건호 사건은 명백히 초동수사가 부실했습니다”라는 담당 형사의 양심 고백 인터뷰였다. 오종태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로써 박건호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문상범의 지시로 강력 2팀이 공식적으로 재수사를 시작했다. 먼저 현장 혈흔 감식 결과, 이는 조성대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통해 당시 현장에 조성대와 박건호의 교도관 선배 신근호(허웅 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범이 있었다는 증거였다. 오지혁은 심근호를 만나 감쪽같이 사라진 조성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형사가 찾아왔다는 것에 불안해진 심근호가 “돈이 좀 필요하다”며 조성대에게 연락한 것.
그렇게 두 사람이 접촉하는 현장을 강력2팀이 덮쳤다. 특히 지난 번 조성대의 발차기에 쓰러졌던 권재홍(차래형 분)은 도주하는 조성대를 악착같이 쫓았다. 이번에도 그를 놓쳤지만, 이는 의도적으로 덫을 놓은 것. 도주하는데 성공했다고 안심한 조성대는 오종태를 만났고, 그 현장을 강도창과 오지혁 그리고 권재홍이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강도창과 오지혁을 비롯한 강력2팀 형사들이 이뤄낸 쾌거였다. 심박수를 높이는 가슴 뛰는 엔딩에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가 폭발했다.
무죄 선고를 받기 위해 이대철 사건을 이용한 줄 알았던 김기태(손병호 분) 전 지검장은 유정석(지승현 분)과 오종태를 차례로 만나며 의뭉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유정석에겐 “오종태 그 친구 좀 거슬리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꽤 도움이 될 거야”라더니, 오종태에겐 “유정석, 유정렬(조승연) 형제의 약점이 필요합니다. 찾아내면 오 대표님과 그 약점을 공유할 생각이구요”라는 두 얼굴을 보인 것. 게다가 “만약에 제가 윤지선이라는 대학생을 죽인 범인이라면, 미련하게 담당형사를 죽이면서 일을 크게 벌이진 않았을 거에요”라는 오종태에겐 자신이 귀인이 될 것 같다며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모범형사’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모범형사’ 10회에서는 위기를 맞았던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먼저 문상범(손종학 분) 서장은 강도창을 강력2팀으로 복귀시켰다. 자신이 은닉한 뇌물을 강도창이 숨겨놓은 진짜 의도를 알게 됐기 때문. 강도창은 비리 카드를 쥐고 문상범을 협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게 하고 싶었다. 그제야 문상범은 강도창 집에서 만난 이은혜(이하은 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내 욕심 때문에 조사를 제대로 못했어. 내가 어리석었어. 내 앞일 생각만 했어”라며 그 동안 외면했던 진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했다. 강도창에게도 “쪽 팔린데 속은 시원해졌다. 고맙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던 오지혁은 남국현(양현민 분) 팀장이 “혐의 인정하면 경찰 옷 벗고 쉬게 해준다”는 조건을 제시하자, 이 모든 것이 오종태(오정세 분)의 계략이란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남국현에게 “장유나 그 애한테 전해주세요. 성폭행 혐의 걸 거면 걸어달라고. 교도소에서 쪽잠자는 게 낫지 않을까요? 죽는 거보단”이라는 뼈있는 한방을 날려 그를 당황하게 만든 이유였다. 조성대(조재룡 분)가 장유나(천인서 분)를 찾아다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성범죄는 피해자 진술이 우선이기 때문에 여전히 불리한 상황. 이번에는 장유나를 잘 알고 있는 이은혜가 나섰다. “나도 좀 뜯어먹자. 너 돈 준 그 사람한테”라고 자극하자 장유나가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이는 이은혜가 소지하고 있던 녹음기에 고스란히 담겼다. 장유나는 결국 고소를 취하했다.
그 사이, 강력2팀 팀원들은 박건호(이현욱 분) 사건에 주목했다. 사건 현장에서 남국현도 미처 확인하지 못한 혈흔을 발견했고, 남국현이 사건 증거가 있던 최우진(윤대열 분) 형사 차에 몰래 들어갔다 나오는 걸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했다. 여기에 강도창에게 “제대로 코가 꿴” 문상범도 힘을 보태 최우진을 압박했다. 그제야 최우진은 현장에서 채취한 담배꽁초와 혈흔이 묻은 돌조각 등이 국과수 증거 목록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증언을 약속했지만 납치됐던 정유선(안시하 분)도 “남편이 뒷거래를 할 사람이 아니란 걸 꼭 말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진술을 보탰다. 장진수 형사가 죽기 직전, “새로운 증거가 갑자기 나타났다. 죄도 없는 사람 잡아 넣을 순 없잖아”라고 했다는 것. 만약 파트너 남국현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걸 장진수가 알아냈다면, 진범인 오종태보다는 남국현이 그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생긴 상황. 그런데 이를 눈치챈 남국현이 이미 사직서를 내고 도주했다. 그런 남국현이 꺼낸 카드는 “박건호 사건은 명백히 초동수사가 부실했습니다”라는 담당 형사의 양심 고백 인터뷰였다. 오종태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로써 박건호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문상범의 지시로 강력 2팀이 공식적으로 재수사를 시작했다. 먼저 현장 혈흔 감식 결과, 이는 조성대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통해 당시 현장에 조성대와 박건호의 교도관 선배 신근호(허웅 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범이 있었다는 증거였다. 오지혁은 심근호를 만나 감쪽같이 사라진 조성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형사가 찾아왔다는 것에 불안해진 심근호가 “돈이 좀 필요하다”며 조성대에게 연락한 것.
그렇게 두 사람이 접촉하는 현장을 강력2팀이 덮쳤다. 특히 지난 번 조성대의 발차기에 쓰러졌던 권재홍(차래형 분)은 도주하는 조성대를 악착같이 쫓았다. 이번에도 그를 놓쳤지만, 이는 의도적으로 덫을 놓은 것. 도주하는데 성공했다고 안심한 조성대는 오종태를 만났고, 그 현장을 강도창과 오지혁 그리고 권재홍이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강도창과 오지혁을 비롯한 강력2팀 형사들이 이뤄낸 쾌거였다. 심박수를 높이는 가슴 뛰는 엔딩에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가 폭발했다.
무죄 선고를 받기 위해 이대철 사건을 이용한 줄 알았던 김기태(손병호 분) 전 지검장은 유정석(지승현 분)과 오종태를 차례로 만나며 의뭉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유정석에겐 “오종태 그 친구 좀 거슬리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꽤 도움이 될 거야”라더니, 오종태에겐 “유정석, 유정렬(조승연) 형제의 약점이 필요합니다. 찾아내면 오 대표님과 그 약점을 공유할 생각이구요”라는 두 얼굴을 보인 것. 게다가 “만약에 제가 윤지선이라는 대학생을 죽인 범인이라면, 미련하게 담당형사를 죽이면서 일을 크게 벌이진 않았을 거에요”라는 오종태에겐 자신이 귀인이 될 것 같다며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모범형사’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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