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생활밀착형 연기 폭발 '공감+몰입도'
'이태원 골목 클라쓰' 드라마X예능 이색적 케미
숏폼콘텐츠라 가능한 다채로운 맛
'이태원 골목 클라쓰' 드라마X예능 이색적 케미
숏폼콘텐츠라 가능한 다채로운 맛

‘복을복을 삶은 라면’은 화끈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했다. 극중 온라인 광고대행사 7년차 웹디자이너인 박복을(장도연 분)은 헌신적이고 참을성이 많은 인물. 이에 3년된 남자친구 종박(존박 분)이 다른 여자와 여행을 갔다는 사실을 알고도, ‘여사친’이라는 그의 변명과 애교에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이때 남친에게 걸려온 ‘냉면’의 전화에 박복을은 ‘그래 나 미련하게 참아온 ISFJ형 인간 박복을. 이제 똑 부러진 걸크러시로 다시 태어나리라’라고 다짐한 뒤, 볶음면으로 남친의 뺨을 후려쳐 보는 이들을 짜릿하게 했다. 더욱이 회사에서도 할말 다하는 박복을의 모습이 예고돼 앞으로의 변화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ADVERTISEMENT
이어 ‘카피카피룸룸’에는 카피추에게 노래를 받기 위해 특급 게스트 백지영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카피추는 원곡자인 백지영 앞에서 ‘내 귀에 캔디’를 카피한 ‘내 뒤를 캤니?’를 신곡으로 제시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카피추는 “내 뒤를 캤니? 언제부터 캤니? 어디까지 캤니?”, “나가!”로 이어지는 신박한 가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때 백지영은 카피추와 즉석으로 듀엣을 결성해 ‘내 뒤를 캤니?’를 부르는가 하면, ‘아기상어’를 카피한 카피추의 ‘아기상어라지만’을 애절하게 소화해 감탄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와 함께 ‘이태원 골목 클라쓰’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예능 ‘골목식당’의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골목시르당’의 빽대표(김준현 분)는 그야말로 문제의 집약체인 박새로이(유세윤 분)의 ‘탄밤’을 찾아 분노를 토해냈다. 하지만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머리를 쓸어내리며 프렌차이즈를 만들고 싶다는 박새로이와 그런 그에게 “내가 사장님을 미치도록 사랑해”라며 고백을 쏟아내는 조이서(안영미 분)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빽대표의 솔루션으로 탄밤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ADVERTISEMENT
그런가 하면 억G&조G는 가창력 논란에 맞서는 ‘뼈 is bone’ 무반주 무대를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 반주 없이 오직 목소리로 이 무대를 꽉 채워보겠습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한 억G&조G. 그리고 이내 아카펠라 그룹인 메이트리와 서울대 성악과, 일산 여성 합창단이 합류해, 차곡차곡 화음을 쌓아 올린 감미로운 ‘뼈 is bone’ 무대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장르만 연예인’ 5화 ‘1호라도 되고 싶어’에서는 개그우먼과 결혼하라는 박준형의 조언에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개그맨 5인조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이세진, 임우일은 가입조차 불가능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쏟아져 짠내를 유발했다. 더욱이 애써 쿨한 척했지만 “가슴 아플 정도로 너무 팩트라서 현타 왔어요”라는 이세진과 “저를 발가벗겨서 걸어 놓고 제가 저를 제대로 보게 된 거 같아요”라는 서태훈의 말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짠하게 했다.
ADVERTISEMENT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