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X서예지, 다시 시작된 나비 악몽
악연으로 변해버린 과거의 인연
서예지의 가족, 지켜낼 수 있을까
악연으로 변해버린 과거의 인연
서예지의 가족, 지켜낼 수 있을까

이날 방송에서는 병원 벽화에 그려진 나비 그림으로 인해 문강태(김수현 분)가 숨기고 있던 과거의 진실을 고문영(서예지 분)도 알게 됐다.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고문영의 엄마 도희재(우정원 분)와 아빠 고대환(이얼 분)의 과거도 자세히 그려졌다. 살인을 하고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도희재에게 공포를 느낀 고대환은 그를 복도 난간에서 밀쳐버렸고, 피범벅이 된 채 정신을 잃은 아내를 지하실에 가두는 모습을 어린 고문영이 목격했다. 죽음을 앞둔 고대환은 병상에 누워 자신의 딸이 도희재와 같이 괴물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며 당시의 괴로웠던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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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문영은 문강태, 문상태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자신의 엄마 도희재일지도 모른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되면서 상황은 더 파국으로 치달았다. 운명이라고만 생각했던 두 사람의 인연이 사실은 지독한 악연으로 얽혀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문영은 직접 긴 머리도 잘라내며 어렸을 적 엄마에게 받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려 노력했지만 믿기 어려운 현실이 또 한 번 그를 덮쳤다. 문강태가 그보다 먼저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고문영의 곁을 지키기로 한 가운데, 고문영에게 가족이란 존재가 ‘아기 공룡 둘리’로 거듭날지 ‘장화 홍련’으로 영영 남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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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14회는 2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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