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영화 '아저씨' 이정범 감독·김희원 출연
김희원, '아저씨' 촬영 당시 회상하며
"원빈과 대립하는 장면 많아 호흡 걱정 컸다"
"원빈 요청으로 귤 까먹으며 밤새 얘기"
김희원, '아저씨' 촬영 당시 회상하며
"원빈과 대립하는 장면 많아 호흡 걱정 컸다"
"원빈 요청으로 귤 까먹으며 밤새 얘기"
'방구석1열' 배우 김희원이 원빈과의 연기 호흡을 밝힌다.
2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개봉 10주년을 맞은 영화 '아저씨' 특집으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에는 '아저씨'를 탄생시킨 이정범 감독과 배우 김희원이 자리해 '아저씨'와 함께 이정범 감독이 직접 고른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다룬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정범 감독은 '아저씨'의 제목에 대해 "촬영감독 한 분을 제외하고 모든 스태프가 반대했던 제목이었다. 그런데 나문희 배우가 쉽게 기억되는 제목이라서 너무 좋다고 응원해서 용기를 얻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김희원은 "사실 나는 그때 제목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이 영화를 하는 게 중요해서 제목은 뭐가 되든 상관 없었다"며 당시의 솔직했던 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희원은 "당시 캐스팅 소식을 듣고 솔직히 사기당한 줄 알았다. 허름한 사무실에 원빈 사진 한 장만 달랑 걸려 있었는데 첫 촬영 직전까지도 이게 사실일까 계속 의심했다"며 불안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감독님 입장에서는 무명인 나를 캐스팅하는게 모험이었을 텐데 큰 결심해준 감독님을 존경하게 됐다. '아저씨'는 나를 세상에 알려준 은인 같은 작품이다. 개봉했던 2010년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데 개봉 이후 일이 계속 들어와서 10년이 참 빨리 흘렀다"고 전했다.
또 그는 원빈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영화에서 둘이 대립하는 장면이 많아서 호흡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히며 "어느 날 원빈이 대화를 요청해서 새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귤을 까먹으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2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개봉 10주년을 맞은 영화 '아저씨' 특집으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에는 '아저씨'를 탄생시킨 이정범 감독과 배우 김희원이 자리해 '아저씨'와 함께 이정범 감독이 직접 고른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다룬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정범 감독은 '아저씨'의 제목에 대해 "촬영감독 한 분을 제외하고 모든 스태프가 반대했던 제목이었다. 그런데 나문희 배우가 쉽게 기억되는 제목이라서 너무 좋다고 응원해서 용기를 얻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김희원은 "사실 나는 그때 제목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이 영화를 하는 게 중요해서 제목은 뭐가 되든 상관 없었다"며 당시의 솔직했던 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희원은 "당시 캐스팅 소식을 듣고 솔직히 사기당한 줄 알았다. 허름한 사무실에 원빈 사진 한 장만 달랑 걸려 있었는데 첫 촬영 직전까지도 이게 사실일까 계속 의심했다"며 불안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감독님 입장에서는 무명인 나를 캐스팅하는게 모험이었을 텐데 큰 결심해준 감독님을 존경하게 됐다. '아저씨'는 나를 세상에 알려준 은인 같은 작품이다. 개봉했던 2010년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데 개봉 이후 일이 계속 들어와서 10년이 참 빨리 흘렀다"고 전했다.
또 그는 원빈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영화에서 둘이 대립하는 장면이 많아서 호흡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히며 "어느 날 원빈이 대화를 요청해서 새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귤을 까먹으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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