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제77회 베니스영화제 초청
韓영화,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밀정' 이후 4년 만
공식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
韓영화,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밀정' 이후 4년 만
공식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

한국 장편 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올해 공식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로 그 의미를 더한다. 베니스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다. 박훈정 감독은 정형화 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 집필능력과 더불어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다. 분명히 그의 이름은 앞으로 더욱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ADVERTISEMENT
'낙원의 밤'에는 '밀정', '안시성'을 통해 독보적 매력을 발산한 배우 엄태구와 '죄 많은 소녀'에서의 압도적 연기로 만장일치 호평을 받은 배우 전여빈, '독전'에서 잊지 못할 악역을 완성한 차승원이 출연한다. 여기에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이기영,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손 the guest' 등에서 굵직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배우 박호산도 합류했다.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을 기념해 '낙원의 밤' 해외 포스터도 공개됐다. 어딘가를 조용히 응시하는 태구(엄태구 분)의 뒷모습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Night in Paradise'라는 영문 제목도 인상적인 캘리그라피로 표현됐다.
ADVERTISEMENT
1932년 처음 열려 올해 77회를 맞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영화제로 칸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주요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베니스영화제는 규모를 축소해 정상 개최할 방침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