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설민석 "내시는 세습되는 직업"
설민석 "박문수, 사실 암행어사 아니었다"
알베르토·신지, 게스트로 등장 '재미UP'
설민석 "박문수, 사실 암행어사 아니었다"
알베르토·신지, 게스트로 등장 '재미UP'

이날 한국 민속촌에 도착한 '선녀들'. 설민석은 가장 먼저 양반, 중인, 상민, 천민(노비)로 나뉘는 조선의 신분제도를 핵심 요약 정리했다. 무당, 기생, 광대 등이 천민으로 취급받았는데, 설민석은 "오늘날로 따지면 연예인들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민은 "우리가 노비라고요?"라며 놀라워했고, 설민석은 "난 선비"라고 말하며 티격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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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로 알려진 박문수가 사실 암행어사가 아니었다는 역사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설민석은 "박문수는 암행어사가 아닌 별견어사로 파견됐다"고 말했다. 암행어사가 비밀리에 조사를 나가는 것이라면, 별견어사는 신분을 드러낸 채 조사를 나갔다. 박문수가 암행어사의 대명사가 된 배경은 자신들의 편에 선 영웅을 바랐던 백성들의 마음이 투영됐을 것이라고. 또 드라마에서만 봤던 멋진 암행어사 출두 장면은 실제로 비밀이 누설되기도 해 이뤄질 수 없었다고 해 흥미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 암행어사로 출두한 알베르토의 등장은 깜짝 재미를 더했다. 알베르토는 어설픈 발음으로 웃음을 유발했지만 '색목인', '수령' 등 멤버들도 모르는 단어를 툭툭 내뱉고, 춘향전에서 배운 암행어사 지식을 방출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또 '선녀들'과 함께 광해군이 실제로 냈던 과거시험을 풀며 시간 여행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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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의 합류로 화기애애해진 그들 앞에 도망 노비와 추노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추노꾼은 국가 기강이 무너졌던 조선 후기 도망치는 노비가 많아져 생긴 직업. 뿐만 아니라 돈을 주고 양반으로 신분 세탁을 하는 노비, 개인의 노력으로 운명을 바꾼 재벌 외거 노비의 이야기가 펼쳐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한 노비의 삶이 흥미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은 조선시대 역사하면 떠오르는 왕의 이야기가 아닌, 백성들의 삶이 담긴 다양한 직업의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진진한 설정까지 입혀지니 더욱 재미있었다는 반응이다. '조선판 직업의 세계' 2탄이 펼쳐질 다음 방송에서는 상상도 못한 대장금의 비밀이 예고됐다. 영탁, 김세정과 함께 단원 김흥도에 대해 배우는 '조선판 예술의 세계'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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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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