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KBS '슈돌'서 조카들 공개
조카 위한 트로트 레슨 시작
'한 많은 대동강' 재해석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사진=KBS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사진=KBS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조카들을 전격 공개했다.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다.

지난 26일 방영된 '슈돌'의 '다함께 차차차' 편에는 송가인과 그의 조카 조한서, 조은호 군이 출연했다. 송가인의 트로트 강의와 조카들의 깜찍한 역사 강의가 어우러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은 트로트를 배우고 싶어 하는 조카들을 위해 특별한 수업을 준비했다. 일곱 살 조한서 군과 다섯 살 조은호 군은 등장부터 귓속말 콩트를 펼치는가 하면, 의자에 앉을 때 우당탕 넘어지는 등 좌충우돌 하루를 예고했다.

조카들은 배우고 싶은 노래로 송가인의 '한 많은 대동강'을 선택했다. 이에 송가인의 원포인트 레슨이 시작됐다. 그는 "감정을 넣어서 노래를 불러보자"라고 밝혔다. 이에 조은호 군은 '한 많은 대동강'의 슬픈 감정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이어진 레슨에서도 웃음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빨리 노래를 하고 싶은 조은호 군은 형의 파트도 부르려고 했다. 결국 자신의 차례에도 의욕이 앞선 나머지 파트 실수를 하기도 했다.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송가인과 조카들은 피자를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조한서 군의 역사 강의가 펼쳐졌다. 그는 전봉준의 동학 농민 운동부터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까지 놀라운 지식을 전달하며 감탄을 끌어냈다.

특히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조은호 군의 모습은 송가인을 비롯해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조은호 군이 열심히 설명해도 송가인이 못 알아듣자 잠깐 삐칠 뻔도 했지만, 고구려가 당나라에 1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역사 지식을 안기며 마무리됐다.

송가인이 왜 조카 바보가 됐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한서, 조은호 군이 만든 웃음 열전은 일요일 밤 안방에 유쾌한 웃음을 전달했다. 앞으로 또 어떤 아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한편 '슈돌'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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