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효연·소시 팬들에 미안"
"다 설정, 앞으론 착하게 살겠다"
'예능 대부'답게 재치 있는 대처
'도시어부2' 이경규/ 사진=채널A 방송 화면
'도시어부2' 이경규/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개그맨 이경규가 그룹 소녀시대의 효연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경규는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31회에서 절친들과 함께 낚시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이경규는 황금배지를 수상한 뒤 "효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소녀시대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다 설정이다. 앞으로도 착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이경규는 낚시를 하던 중 지상렬, 효연 팀을 향해 "소녀시대고 뭐고, 지인 대회 하지 말자. 지인이고 뭐고 아무도 오지 말라 그래"라며 호통을 쳤다.

그는 농담으로 한 발언이었지만 당사자인 효연과 그의 팬들이 상처 받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재빨리 사과하며 상황을 수습했고, 동시에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대부'라는 별명에 걸맞는 이경규의 순발력과 배려가 돋보인 대목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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