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서현·김효진·김영민 '사생활', 대본 리딩 현장 어땠나
'사생활' 측 "통쾌한 카타르시스 전할 것"
'사생활' 측 "통쾌한 카타르시스 전할 것"

이들이 총출동한 첫 대본연습은 지난 4월,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건 감독과 유성열 작가를 비롯해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박성근, 송선미, 태원석, 유희제, 장진희, 윤사봉, 김민상, 김바다, 장원혁, 차수연, 이학주, 김서원, 이주연, 윤정훈, 한규원, 곽민호 등 주요 출연진이 모두 참석했다.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연출을 맡은 남건 감독의 힘찬 각오가 배우들에게 '파이팅'을 심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청자들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인사로 시작을 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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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게 사기치는 상위1% 프로사기꾼 정복기 역을 맡아 역시나 대변신에 나선 김효진의 연기도 반가웠다. 우아하지만 냉정하고 단호한 말투, 낯빛 하나 변하지 않고도 사기 캐릭터로 둔갑할 수 있는 여유, 상위 1%의 카리스마로 사기 플랜을 진두지휘하는 '쎈캐'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오랜 공백기가 무색하다"는 후일담이 나온 이유였다. 김영민은 정복기의 사기 파트너 김재욱 역을 맡아 부드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서늘한 연기로 분위기를 반전 시키며 현장을 압도했다. 이에 정복기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사기의 세계'를 넘나들면서도, 가슴 한 켠에 또 다른 야망을 가진 옴므파탈 사기꾼으로의 변신에 최고의 기대를 더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믿보배우'들의 등장은 이들 사기캐에 단단한 힘을 실었다. 주은을 '모태 사기꾼'으로 성장시킨 사기꾼 아빠 차현태, 엄마 김미숙 역의 박성근과 송선미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사기를 칠 때만큼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부부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환기했다. 주은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한손 역의 태원석은 서현과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사기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끊임없는 이미지 변신과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은 이학주는 의문의 사건을 끝까지 수사하는 열혈 형사 김명현 역으로 사기꾼들과의 티키타카를 선보였고, 이 밖에도 유희제, 장진희, 윤사봉, 김민상, 김바다, 장원혁, 차수연 등 씬스틸러들이 극적 전개에 텐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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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은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9월 방영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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