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배변주머니 해야 하는 아내 사연 고백
최준용 "아내 아픈 건 내게 문제 되지 않아"
문희경, 뇌출혈 투병 父 위해 열창
김보성, 母 향한 효심 담은 무대
최준용 "아내 아픈 건 내게 문제 되지 않아"
문희경, 뇌출혈 투병 父 위해 열창
김보성, 母 향한 효심 담은 무대
MBN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이 열정적인 무대만큼 참가자들의 뭉클한 사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보이스트롯'. 17일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라운드에 도전한 스타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은 가족들을 위해 트로트에 도전한 참가자들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1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최준용.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아픈 아내 때문에 늘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있다. 최준용 아내는 대장에서 발견된 3822개 용종으로 결혼 전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 최준용은 "아내는 대장절제술 이후 배변활동을 위해 주머니를 차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내가 죽으면 이 사람을 누가 돌봐주나 걱정이 되더라. 아내보다 단 1분 만이라도 더 살고 싶은 마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 전 이미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았다는 최준용은 "아내가 아픈 것이 내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며 아내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드러냈다. 최준용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아내는 남편의 애틋한 진심에 결국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최준용은 '사나이 순정'을 선곡해 아내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를 표현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강변가요제 출신인 문희경은 아픈 아버지를 위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다. 문희경은 "아버지가 귀신도 때려잡는 용맹한 해병대였다. 그런데 8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귀가 잘 안 들리신다"며 "아버지가 어릴 때 '한 많은 대동강'를 자주 불러주셨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아버지가 나이 드신 후 기운 없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많이 아팠다. 이 노래를 듣고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른 문희경의 노래는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다.
문희경의 어머니는 무대가 끝난 뒤 영상통화에서 "돈이 없어 뒷바라지를 못해줘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문희경은 12크라운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다. 김보성은 어머니께 바치는 '모정의 세월'로 눈물의 무대를 펼쳤다. 김보성은 "평생 의리를 지키느라 어머니에게 불효했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머니 팔순 잔치도 못 챙겨드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보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13대 1로 싸운 뒤 쓰러졌던 과거를 언급하며 "아들 몸이 까맸다. 정말 죽은 줄만 알았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보성은 "대한민국 모든 불효자식을 대신해 부른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무대 후반부에는 무릎까지 꿇으며 절규하기도 했다. 김보성은 아쉽게 1라운드를 통과하진 못했지만 그의 진심에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의 사연을 내세우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눈물 짜내기식'으로 변질될 수 있다. 그러나 '보이스트롯'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진심을 담은 무대로 진정성을 내비쳤다. 가족을 향한 사랑을 담은 무대는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를 자아냈다. 또한 용기를 잃지 않고 꿈에 도전하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다음 참가자들의 사연과 무대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보이스트롯'. 17일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라운드에 도전한 스타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은 가족들을 위해 트로트에 도전한 참가자들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1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최준용.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아픈 아내 때문에 늘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있다. 최준용 아내는 대장에서 발견된 3822개 용종으로 결혼 전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 최준용은 "아내는 대장절제술 이후 배변활동을 위해 주머니를 차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내가 죽으면 이 사람을 누가 돌봐주나 걱정이 되더라. 아내보다 단 1분 만이라도 더 살고 싶은 마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 전 이미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았다는 최준용은 "아내가 아픈 것이 내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며 아내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드러냈다. 최준용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아내는 남편의 애틋한 진심에 결국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최준용은 '사나이 순정'을 선곡해 아내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를 표현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강변가요제 출신인 문희경은 아픈 아버지를 위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다. 문희경은 "아버지가 귀신도 때려잡는 용맹한 해병대였다. 그런데 8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귀가 잘 안 들리신다"며 "아버지가 어릴 때 '한 많은 대동강'를 자주 불러주셨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아버지가 나이 드신 후 기운 없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많이 아팠다. 이 노래를 듣고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른 문희경의 노래는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다.
문희경의 어머니는 무대가 끝난 뒤 영상통화에서 "돈이 없어 뒷바라지를 못해줘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문희경은 12크라운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다. 김보성은 어머니께 바치는 '모정의 세월'로 눈물의 무대를 펼쳤다. 김보성은 "평생 의리를 지키느라 어머니에게 불효했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머니 팔순 잔치도 못 챙겨드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보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13대 1로 싸운 뒤 쓰러졌던 과거를 언급하며 "아들 몸이 까맸다. 정말 죽은 줄만 알았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보성은 "대한민국 모든 불효자식을 대신해 부른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무대 후반부에는 무릎까지 꿇으며 절규하기도 했다. 김보성은 아쉽게 1라운드를 통과하진 못했지만 그의 진심에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의 사연을 내세우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눈물 짜내기식'으로 변질될 수 있다. 그러나 '보이스트롯'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진심을 담은 무대로 진정성을 내비쳤다. 가족을 향한 사랑을 담은 무대는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를 자아냈다. 또한 용기를 잃지 않고 꿈에 도전하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다음 참가자들의 사연과 무대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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