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SF8' 프로젝트 실현한 주역
"치열한 내부 혁신으로 나온 결과"
시청률도 잡을 수 있을지 관건
"치열한 내부 혁신으로 나온 결과"
시청률도 잡을 수 있을지 관건
!['SF8' 메인 포스터/ 사진=MBC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BF.23172691.1.jpg)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8명의 감독이 각각 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를 다뤄 완성한 프로젝트다. 한국형 SF 장르의 지평을 열고,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를 허물어 다채로운 콘텐츠의 시대로 나아가는 도화선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8명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시영, 이연희, 문소리, 최시원, 유이, 이동휘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16인의 배우진도 화려하다.
각각 약 50분 분량으로 제작된 시네마틱 드라마는 '간호중'(감독 민규동), '만신'(감독 노덕), '블링크'(감독 한가람), '우주인 조안'(감독 이윤정), '인간증명'(감독 김의석),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감독 안국진), '증강콩각지'(감독 오기환), '하얀까마귀'(감독 장철수) 등 총 8편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수많은 스태프들이 매진해 나온 결과물이다.
총괄 기획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지난 9일 제작발표회에서 "극장 영화처럼 큰 자본이 주는 압박 없이 새 플랫폼에서 원하는 이야기, 원하는 배우들과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영화를 다양한 창구를 통해 선보인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MBC 관계자도 "자사는 치열한 내부 혁신을 통해 젊고 실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콘텐츠 경계를 넘었다는 의미 외에도 방송과 OTT 플랫폼을 넘나드는 서비스 다각화라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MBC가 이번에는 '시청률 대박 드라마'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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