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골목편
해초 칼국수집, 시제품 면 사용으로 '혹평'
수제 돈가스집, 덮죽 개발 예고
해초 칼국수집, 시제품 면 사용으로 '혹평'
수제 돈가스집, 덮죽 개발 예고
코로나19로 촬영이 중단됐던 포항 꿈틀로 골목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역대 최장기 프로젝트 '포항 꿈틀로 골목' 편이 공개됐다.
포항 꿈틀로 골목은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북도 포항의 구도심으로 전락한 곳이다. 3MC는 유동인구가 없는 골목 모습에 상권을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0년 2월 촬영했던 촬영 분이 방송됐다. 첫 번째 가게는 해초 칼국숫집이 었다. 사장님은 1년 9개월 차였고, 창업 준비를 시작해 한달만에 메뉴부터 가게까지 단기간에 모두 결정했다고 했다. 백종원은 "이게 문제다. 보통 3달 정도 준비하고 창업을 한다. 근데 거의 8~90%가 거의 망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장님은 요식업 전 대구와 경북 밤업소를 주름잡던 20년차 가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샀다. 3MC는 싱싱한 해초와 해물이 들어가있는 해초 칼국수를 상상했지만, 시제품 해초 칼국수 면과 각종 냉동 해물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백종원이 점심 장사를 마친 가게로 향했고, 해초칼국수와 황태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시제품을 쓰는 것에 대해 물었고, 사장님은 "처음에는 다른 제품을 썼지만 이 해초면으로 바꿨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황태는 직접 만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완성된 해초칼국수와 황태비빔국수를 맛 본 백종원은 "해초 맛이 날 거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 아예 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얼린 홍합을 먹은 후에는 "이건 안 쓰시는 게 좋겠다"며 인상을 썼다.
황태비빔국수를 맛 본 백종원은 "양념장이 별 맛이 없다. 그냥 초고추장의 맛이다"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황태무침 역시 "너무 질기다. 먹다 걸리적거리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이후 주방으로 향한 백종원은 "주방 관리는 잘 하시는 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로 찾은 가게는 수제 냉동 돈가스집이었다. 가게 이름을 들은 백종원은 "수제인데 냉동이냐. 손으로 냉동 시키는거냐"며 궁금증을 표했다.
수제 냉동 돈가스집은 아기자기한 카페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는 자리와 의미를 알 수 없는 오두막이 눈길을 끌었다. 커피와 차 메뉴도 많았다.
김성주는 "이 집은 사연이 좀 있다. 아버님이 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을 받아서 이 사장님의 여동생이 둘이 있는데 이곳에 창업을 했다. 퓨전 주점으로 오픈했지만 한 달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그래서 다시 브런치 카페로 오픈했지만 장사는 잘 되지 않았고, 결국 수제 냉동 돈가스집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가게에 찾아간 백종원은 돈가스와 치즈 돈가스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돈가스 2개를 튀기는 동안 "환기가 정말 안 되나보다. 냄새가 엄청나다. 먹기 전부터 느끼하다"고 환기 문제를 지적했다.
사장님은 "‘강식당’을 보고 돈가스집을 하게 됐다"고 했고, 치즈 돈가스는 포방터를 보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음식을 만든 뒤 상황실로 향한 사장님은 화장실을 방문했고, 이에 MC 김성주는 "골목식당 최초로 화장실부터 방문한 사장님"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돈가스 소스가 괜찮다. 기대를 안 했는데"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돈가스를 맛 본 백종원은 "너무 뻑뻑하다. 고기가 뻑뻑하다. 고기에 신선함이 없다. 얼렸다가 튀겼기 때문에 마트에서 사다가 튀긴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상황실에서 또 다시 사장님은 화장실을 찾았고, 제작진과 김성주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공복인 상태로 철분제를 먹은 데다 긴장을 너무 했던 것. 백종원은 사장님이 만든 청귤에이드를 맛보고 "이거 너무 맛있다. 여긴 그냥 수제차집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백종원은 "매일 50장 씩 준비를 할 수 있을 거 같으시냐. 나의 몸 상태를 봐가면서 해야한다. 한 사람이 더 있어도 쉽지 않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방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컵이나 이런 게 완전 예쁘다. 사장님은 찻집이 체질인 것 같다. 돈가스는 보조 같고, 찻집이 주 같다"며 "커피, 티, 돈가스 중 제일 좋아하는 걸 뽑으라면 어떤 걸 선택할 거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돈가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날 백종원은 "솔루션에 필요한 재료를 사러 간다"며 포항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솔루션 재료로 선택할 재료들을 꼼꼼하게 비교하기 시작했고, 상인들에게 1년 내내 나오는지,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비교했다.
예고편에서는 3개월 뒤 다시 만난 사장님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초 해물칼국수 사장은 포항에 생각보다 해산물이 없다며 수제비를 얘기했고, 백종원은 "손 많이 갈 텐데"라며 죽도시장에서 사온 해산물을 꺼냈다.
수제 냉동 돈가스는 신메뉴 개발로 '덮죽'을 언급했고, 이를 시식한 백종원은 "대박, 내가 초라해지는데?"라고 감탄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역대 최장기 프로젝트 '포항 꿈틀로 골목' 편이 공개됐다.
포항 꿈틀로 골목은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북도 포항의 구도심으로 전락한 곳이다. 3MC는 유동인구가 없는 골목 모습에 상권을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0년 2월 촬영했던 촬영 분이 방송됐다. 첫 번째 가게는 해초 칼국숫집이 었다. 사장님은 1년 9개월 차였고, 창업 준비를 시작해 한달만에 메뉴부터 가게까지 단기간에 모두 결정했다고 했다. 백종원은 "이게 문제다. 보통 3달 정도 준비하고 창업을 한다. 근데 거의 8~90%가 거의 망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장님은 요식업 전 대구와 경북 밤업소를 주름잡던 20년차 가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샀다. 3MC는 싱싱한 해초와 해물이 들어가있는 해초 칼국수를 상상했지만, 시제품 해초 칼국수 면과 각종 냉동 해물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백종원이 점심 장사를 마친 가게로 향했고, 해초칼국수와 황태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시제품을 쓰는 것에 대해 물었고, 사장님은 "처음에는 다른 제품을 썼지만 이 해초면으로 바꿨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황태는 직접 만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완성된 해초칼국수와 황태비빔국수를 맛 본 백종원은 "해초 맛이 날 거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 아예 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얼린 홍합을 먹은 후에는 "이건 안 쓰시는 게 좋겠다"며 인상을 썼다.
황태비빔국수를 맛 본 백종원은 "양념장이 별 맛이 없다. 그냥 초고추장의 맛이다"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황태무침 역시 "너무 질기다. 먹다 걸리적거리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이후 주방으로 향한 백종원은 "주방 관리는 잘 하시는 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로 찾은 가게는 수제 냉동 돈가스집이었다. 가게 이름을 들은 백종원은 "수제인데 냉동이냐. 손으로 냉동 시키는거냐"며 궁금증을 표했다.
수제 냉동 돈가스집은 아기자기한 카페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는 자리와 의미를 알 수 없는 오두막이 눈길을 끌었다. 커피와 차 메뉴도 많았다.
김성주는 "이 집은 사연이 좀 있다. 아버님이 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을 받아서 이 사장님의 여동생이 둘이 있는데 이곳에 창업을 했다. 퓨전 주점으로 오픈했지만 한 달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그래서 다시 브런치 카페로 오픈했지만 장사는 잘 되지 않았고, 결국 수제 냉동 돈가스집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가게에 찾아간 백종원은 돈가스와 치즈 돈가스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돈가스 2개를 튀기는 동안 "환기가 정말 안 되나보다. 냄새가 엄청나다. 먹기 전부터 느끼하다"고 환기 문제를 지적했다.
사장님은 "‘강식당’을 보고 돈가스집을 하게 됐다"고 했고, 치즈 돈가스는 포방터를 보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음식을 만든 뒤 상황실로 향한 사장님은 화장실을 방문했고, 이에 MC 김성주는 "골목식당 최초로 화장실부터 방문한 사장님"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돈가스 소스가 괜찮다. 기대를 안 했는데"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돈가스를 맛 본 백종원은 "너무 뻑뻑하다. 고기가 뻑뻑하다. 고기에 신선함이 없다. 얼렸다가 튀겼기 때문에 마트에서 사다가 튀긴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상황실에서 또 다시 사장님은 화장실을 찾았고, 제작진과 김성주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공복인 상태로 철분제를 먹은 데다 긴장을 너무 했던 것. 백종원은 사장님이 만든 청귤에이드를 맛보고 "이거 너무 맛있다. 여긴 그냥 수제차집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백종원은 "매일 50장 씩 준비를 할 수 있을 거 같으시냐. 나의 몸 상태를 봐가면서 해야한다. 한 사람이 더 있어도 쉽지 않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방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컵이나 이런 게 완전 예쁘다. 사장님은 찻집이 체질인 것 같다. 돈가스는 보조 같고, 찻집이 주 같다"며 "커피, 티, 돈가스 중 제일 좋아하는 걸 뽑으라면 어떤 걸 선택할 거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돈가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날 백종원은 "솔루션에 필요한 재료를 사러 간다"며 포항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솔루션 재료로 선택할 재료들을 꼼꼼하게 비교하기 시작했고, 상인들에게 1년 내내 나오는지,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비교했다.
예고편에서는 3개월 뒤 다시 만난 사장님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초 해물칼국수 사장은 포항에 생각보다 해산물이 없다며 수제비를 얘기했고, 백종원은 "손 많이 갈 텐데"라며 죽도시장에서 사온 해산물을 꺼냈다.
수제 냉동 돈가스는 신메뉴 개발로 '덮죽'을 언급했고, 이를 시식한 백종원은 "대박, 내가 초라해지는데?"라고 감탄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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