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 10일 웨이브서 선공개
'만신' 이연희, 파격 변신 "새로운 도전"
유이X최시원, 연인으로 호흡
'만신' 이연희, 파격 변신 "새로운 도전"
유이X최시원, 연인으로 호흡


이어 민 감독은 “작품 당 10회 차 이내로 촬영을 마쳤다. 모든 작품이 같은 날 공개되다 보니 데드라인을 지켜서 급하게 달려왔다. 시공간에 대한 미술적 재현이 필요해서 감독님들 각자 고충이 많았을 텐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비주얼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줬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쾌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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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은 식물인간 상태인 홀어머니를 10년째 부양 중인 연정인 역과 그를 돌보는 간병로봇 간호중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내가 연정인의 상황이라면, 절망적이더라도 끝까지 효녀이고 싶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극단적인 마음을 가지는 연정인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영은 “로봇과 인간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간호중은 인간에 가까운 로봇이기 때문에 외형과 움직임을 봐서는 인간인가 로봇인가 헷갈릴 정도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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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감독은 “운세뿐만 아니라 사후 세계 등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많다. 지금도 그런 것들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밝혀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운세가 SF와 멀지 않은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감독은 “상업영화는 많은 이해관계들로 인해 제약이 있는데, ‘SF8’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고, 많은 지지를 받았다. 치열한 상황 속에서 즐거움과 가능성을 발견한 작업이었다”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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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감독은 이연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평소 이연희 배우는 소녀 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드라마 ‘더 게임’에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보고 실제로는 카리스마 있고, 보기보다 모험을 두려워하는 성격일 것 같다는 성격이 들어서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연희의 결혼 후 첫 공식석상 자리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이연희는 “결혼이라는 변화가 있긴 했지만 달라진 점은 없다. 늘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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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부터 지구 종말까지…'SF8', 한국형 사이언스 픽션 지평 열까 [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007/BF.23150611.1.jpg)
한 감독은 “사람과 인공지능은 어떻게 교류하게 될까 상상했다. ‘블링크’는 버디물인데 신입이 인공지능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왔다. 인공지능은 프로그래밍이 된 데로 하니까 처음에는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인간과 인공지능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시영이 연기하는 지우는 본인의 감과 능력을 믿는 형사다. 이시영은 “나 역시 감을 믿는 편이고, 아날로그 적인 것에 더 애착을 느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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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상은 사이보그 인간 영인 역을 맡았다. 문소리와의 호흡을 묻자 장유상은 “처음에는 대선배님이라 무섭기도 하고 긴장도 됐는데,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나도 울컥하고 소름끼치는 순간들이 많았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성은은 돈은 많지만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대학생 이오를 연기한다. 안전하지만 답답한 삶을 사는 이오, 불안전하지만 자유로운 삶을 사는 조안 중 실제로 살고 싶은 삶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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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윗은 모태솔로 남우 역을, 신은수는 지구 종말을 막으려는 어린 히어로 혜화 역을 맡았다. 실제로 지구 종말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다윗은 “차타고 여행 다니다가 마지막 날 바닷가에서 종말을 맞이할 것 같다”고 답했다. 신은수는 “아직 19년 밖에 못살았기 때문에 어른이 돼서 할 수 있는 걸 미리 할 것 같다. 가장 해보고 싶은 건 운전”이라고 답했다.

오 감독은 성형으로 미남, 미녀가 됐음에도 가상현실에서는 성형 수술 전 자신들의 독특한 얼굴로 아이디를 만들었다는 콘셉트에 대해 “슈렉의 세계관을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시원은 사랑에 망설이는 남자 서민준을, 유이는 사랑에 적극적인 여자 한지원을 연기한다. 유이는 “AI의 실수로 나 같은 얼굴이 세상에 만 명이 넘는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한지원은 자신의 얼굴에 만족을 못하고, 성형 전 얼굴을 사랑해주는 민준이를 사랑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유이는 “잊히지 않는 대사가 ‘느껴져? 이게 나야’다. 외모와 상관없이 자신을 느껴줬으면 하는 거다. 마지막 장면에서 민준이를 안을 때 그 대사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 밝혔다.
실제로 데이트 어플을 사용해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시원은 “유이 씨와는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라 현장에서 적응하는 속도가 빨랐다”고 밝혔다. 유이는 “내가 현장에서 자주 춤을 춘다. 춤출 때마다 매번 남자 배우들이 당황해했는데, 처음으로 같이 맞춰준 유일한 배우다. 같이 어깨를 흥얼 거려주더라”고 말했다. 이에 최시원은 “유이 씨가 흥이 없지는 않다”며 웃었다.

장 감독은 “제목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지고 왔다”며 “까마귀는 원래 하얀색이었는데 거짓말을 해 신이 번개로 벌을 내렸고, 그로 인해 까맣게 변했다는 내용이 작품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니(안희연)가 연기하는 JUNO는 과거 조작 논란에 휩싸여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인기 BJ다. 하니는 “CG연기는 처음이라 어려웠다. SF장르 자체가 나에겐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니는 “원래 게임을 못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생각보다 재밌었다. 재능은 없었지만”이라며 웃었다.
장 감독은 “SF는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의미지만, 나는 슈퍼 판타지라고 의역하고 싶다. SF는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SF8'은 오는 7월 10일 웨이브에서 선 공개되며, 8월 MBC에서 4주간에 걸쳐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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