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사형수 조재윤 무죄를 밝히기 위해 자작극
또 다른 제보 이메일, 조재윤은 진짜 무죄?
또 다른 제보 이메일, 조재윤은 진짜 무죄?

해변에서 발견된 사체는 이은혜가 아니었다. 오지혁은 최초 신고자 장유나(천인서 분)를 통해 가출 청소년들의 우두머리 박홍두(신재휘 분)를 잡아 그의 핸드폰에 남아있던 “나 찾지마. 없어질 거니까”라는 이은혜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실종될 걸 미리 알고 있었단 의미였다. 머리를 맞대고 박건호와 이은혜의 공모 가설을 세운 강도창과 오지혁은 “이은혜의 시체가 발견됐어”라는 거짓말로 그를 시험대에 세웠다. 역시나 박건호는 당황했고, “아는 변호사가 필요하다”며 핸드폰을 요구했다.
ADVERTISEMENT
정한일보 인천 주재 기자 진서경(이엘리야 분)은 사회부장 유정석(지승현 분)의 지시로 이대철이 죽인 피해자 유가족들의 인터뷰 기사를 썼다. 그러나 양쪽 입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 기사는 마치 그녀가 사형 제도를 옹호한 것처럼 수정돼 있었다. 유정석에게 따져 물었지만, 석연치 않은 답변만 돌아온 그때 그녀가 터뜨린 비리 기사로 수감 중인 전 인천지검장 김기태(손병호 분)가 면회를 요청해왔다.
이대철 사건 당시 형사부 부장검사였던 그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대철은 진범이 아니야. 진범으로 만들어진 거지”라는 것. 또한 그 사건이 “형사, 검사, 판사가 다 함께 만든 공동 작품”이라며 진서경이 쓴 기사가 사형집행을 부추기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며 그 배후에 유정석이 있음을 암시했다.
ADVERTISEMENT
인천 서부서가 혼란에 빠진 그때, 강도창과 오지혁이 찾아낸 이은혜와 함께 등장했다. 결국 이 사건은 두 사람의 자작극으로 종결됐지만, 강도창, 오지혁, 그리고 진서경은 이대철의 무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게 됐다.
방송 말미, 강도창에게 이대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라며 CCTV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이 도착했다. 5년 전 사건 범행이 일어나던 시각, 이대철이 택배 회사에서 근무하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만약 영상이 조작된 게 아니라면 “사건 당시에 이대철이 사체 유기 현장에 없었다”는 알리바이와 “난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라던 이대철의 진술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였다. 괴로운 표정의 강도창과 경찰서를 벗어나 위태롭게 거리를 헤매던 이은혜의 발작을 목격하게 된 오지혁. 과연 두 형사는 5년 전 은폐됐던 진실을 좇게 될까.
ADVERTISEMENT
박건호 사건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꺼리던 문상범(손종학 분) 서장은 당시 윤상미가 잃어버린 그 증거를 어디선가 되찾아와 그 사실을 은폐하라 지시했다. 법무부 장관 임명을 앞두고 있는 국회의원 유정렬(조승연 분)의 동생 유정석은 “새 길을 내려면 쓰레기는 치워야 한다”며 사형 집행에 유리한 기사 작성을 지시했다.
‘모범형사’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