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트레인', 11일 첫 방송
윤시윤X경수진, 1인 2역 도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
윤시윤X경수진, 1인 2역 도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

'트레인'은 연쇄살인범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남자가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뒤틀린 두 세계를 넘나드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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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속 대비된 풍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류 감독. 그는 "두 세계의 중요한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기차역이 나온다. 같은 시간 속 캐릭터의 스타일, 도시 등이 다른 분위기가 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시윤과 경수진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류 감독은 "극 중 서도원(윤시윤 분)은 12년 전 사건 이후 A와 B로 갈라진다"며 "윤시윤이 가진 반듯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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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트레인'의 핵심 키워드로 '선택'을 꼽았다. 그는 "어떤 순간에 결정한 선택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운명도 바꿀 수 있다"며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 우리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라고 전했다.

그는 출연 계기에 관해 "시놉시스보다 대본을 먼저 본다. 1, 2회 대본을 쭉 읽어봤는데 매우 잘 짜여있는 단막극 형식의 범죄 수사물 같더라"라면서 "심플하면서 재밌다고 느꼈다. 또 다른 세계로 이야기가 연결되는 구조인데 상당히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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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역을 맡았을 때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일까. 윤시윤은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의 취향이 다르다. 음색, 톤 등 종류가 다르듯 그 사람이 좋아하는 테마곡이 있을 것"이라며 "A와 B가 어울릴 만한 노래나 참고할 만한 캐릭터를 보고 있다. 집중하면서 보다 보면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흉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시윤은 '트레인'의 전작인 '번외수사'에서 주연을 맡았던 차태현과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3'를 통해 호흡한 바 있다. 따로 조언을 구한 것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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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인 2역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다. 주인공이 가진 감정선을 표현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하지만 배우로서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윤시윤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 합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톤에 중점을 뒀다는 경수진. 그는 "A와 B가 가진 감정이 갈라져 있다. A는 의지할 수 있는 오빠가 있어서 감정선이 무겁지 않았다. 그래서 말하듯이 연기했다"며 "B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서툴다. 자연스럽게 톤이 나뉘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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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야기가 굉장히 빠르게 전개된다. 현실이 답답한 분들은 시원한 여름을 났으면 좋겠다. 반전 있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1인 2역을 연기적인 역량으로 풀려고 하면 큰 패착이 될 것 같더라. A와 B의 교집합을 없애는 것만이 시청자들을 설득할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인 2역을 연기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믿음을 갖고 촬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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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은 경수진이 가진 내면의 삶에 감탄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경수진과 작품을 함께 한다고 하니까 욕(?)을 엄청 하더라. 사람들이 보는 경수진의 외적인 아름다움이 엄청나다"며 "실제로 보니까 실물이 예쁘더라. 정말 호감형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촬영하면서 경수진이 내면의 삶에 신경을 많이 쓰고 산다는 것을 느꼈다"며 "본인이 얼마나 예쁜지 잘 모르더라. 그게 경수진만의 특징이자 매력인 것 같다"며 웃었다.

경수진은 "다른 세계에 있었다면 요리사나 건축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두 배우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윤시윤과 경수진이 맡은 캐릭터의 케미가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시윤은 "요즘은 원플러스 원이 대세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두 개 준비했다"며 "평행세계의 어려움이나 헷갈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선을 다해서 친절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본 방송을 독려했다.
'트레인'은 오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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