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과 부부싸움
장남 정안과 오붓한 시간 가지며 속내 들어
"(삼촌이라) 못 부르겠다" 고백
장신영 "아들에게 숙제 준 것 같아 미안해"
장남 정안과 오붓한 시간 가지며 속내 들어
"(삼촌이라) 못 부르겠다" 고백
장신영 "아들에게 숙제 준 것 같아 미안해"
'동상이몽2'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과 장남 정안이 사이에서 고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장신영과 강경준의 살벌한 부부싸움이 그려졌다.
늦은 귀가를 한 강경준에 장신영이 분노한 것. 눈치 없이 둘째 아이를 부르는 남편에 장신영은 "자는 애를 왜 불러"라고 쏘아붙였다.
강경준이 농구 후 맥주를 한잔 하며 자유를 만끽할 때 장신영은 독박육아를 했다. 미안한 마음에 강경준은 집안일을 자처했고 장신영은 조용히 분을 삭혔다.
결국 강경준은 "이럴거면 가지 말라고 하던가. 잘 보내줘놓고 그러냐"라고 토로했다. 장신영은 하루 종일 쌓였던 서운함을 쏟아냈다.
강경준은 "여보 마음에 안 드는거지. 잘 돌아가는데 왜 그래"라고 했다. 장신영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남편의 변명에 분노했다.
강경준이 독박육아를 하게 두고 오랜만에 정안과 둘만의 시간을 같게 된 장신영. "엄마 얼굴 좀 보면서 얘기하자. 말 시키면 맨날 단답형이야. 서운하다. 예전엔 엄마엄마 하며 쫓아다녔는데"라고 말했다. 정안은 웃으며 "난 괜찮아"라고 했다.
사춘기가 온 정안은 부쩍 과묵해졌다고. 엄마가 선물을 건네자 정안은 배시시 웃었다. 잠깐 웃다가도 고개를 푹 숙이는 정안은 "어색하다"고 했다. 친구들과 게임하는 게 '하루 중 행복'이라고 말했다.
갓난아이인 동생을 키우느라 정안에게 '하지말라'는 게 많아졌다는 장신영은 "미안해. 이해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신영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예전에는 삼촌을 부를 때 삼촌이라고 했는데 근래에는 호칭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불편해?"라고 물었고 정안은 "응. 못하겠어 나. 무서워. 이제 못 부르겠어"라고 했다.
장신영은 "어색하구나. 삼촌이라고 부르는게"라며 "엄마가 느낀 건 맞아? 다른 걸 하고 싶은데 안되는거야? 아니면 그냥 하기가 싫은거야"라고 재차 물었다. 정안은 "그걸 나 진짜 모르겠어"라고 말했고 그동안 고민했을 아들의 마음에 장신영은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장신영은 "삼촌이라는 단어가 무섭다는거다. 본인이 생각을 한거다. 나도 '아빠'라고 불러야 할 때가 온거라는 생각. 그런데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조금 더 기다려주면 되겠구나, 마음이 복잡했다. 아이에게 숙제를 주는게 미안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정안이가 많이 컸더라. 대견하고 고맙고 미안한 복합적인 감정이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강경준은 “정안이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엄마 입장에서는 둘째가 커가니 ‘왜 형인데 아빠라고 안 부르지?’라고 할까 봐 물어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을 하는데 관계의 선을 모르겠다. 타이밍을 보고 있다”면서 “정안이에게 미안하다. 정안이가 부담을 안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지난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장신영과 강경준의 살벌한 부부싸움이 그려졌다.
늦은 귀가를 한 강경준에 장신영이 분노한 것. 눈치 없이 둘째 아이를 부르는 남편에 장신영은 "자는 애를 왜 불러"라고 쏘아붙였다.
강경준이 농구 후 맥주를 한잔 하며 자유를 만끽할 때 장신영은 독박육아를 했다. 미안한 마음에 강경준은 집안일을 자처했고 장신영은 조용히 분을 삭혔다.
결국 강경준은 "이럴거면 가지 말라고 하던가. 잘 보내줘놓고 그러냐"라고 토로했다. 장신영은 하루 종일 쌓였던 서운함을 쏟아냈다.
강경준은 "여보 마음에 안 드는거지. 잘 돌아가는데 왜 그래"라고 했다. 장신영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남편의 변명에 분노했다.
강경준이 독박육아를 하게 두고 오랜만에 정안과 둘만의 시간을 같게 된 장신영. "엄마 얼굴 좀 보면서 얘기하자. 말 시키면 맨날 단답형이야. 서운하다. 예전엔 엄마엄마 하며 쫓아다녔는데"라고 말했다. 정안은 웃으며 "난 괜찮아"라고 했다.
사춘기가 온 정안은 부쩍 과묵해졌다고. 엄마가 선물을 건네자 정안은 배시시 웃었다. 잠깐 웃다가도 고개를 푹 숙이는 정안은 "어색하다"고 했다. 친구들과 게임하는 게 '하루 중 행복'이라고 말했다.
갓난아이인 동생을 키우느라 정안에게 '하지말라'는 게 많아졌다는 장신영은 "미안해. 이해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신영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예전에는 삼촌을 부를 때 삼촌이라고 했는데 근래에는 호칭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불편해?"라고 물었고 정안은 "응. 못하겠어 나. 무서워. 이제 못 부르겠어"라고 했다.
장신영은 "어색하구나. 삼촌이라고 부르는게"라며 "엄마가 느낀 건 맞아? 다른 걸 하고 싶은데 안되는거야? 아니면 그냥 하기가 싫은거야"라고 재차 물었다. 정안은 "그걸 나 진짜 모르겠어"라고 말했고 그동안 고민했을 아들의 마음에 장신영은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장신영은 "삼촌이라는 단어가 무섭다는거다. 본인이 생각을 한거다. 나도 '아빠'라고 불러야 할 때가 온거라는 생각. 그런데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조금 더 기다려주면 되겠구나, 마음이 복잡했다. 아이에게 숙제를 주는게 미안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정안이가 많이 컸더라. 대견하고 고맙고 미안한 복합적인 감정이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강경준은 “정안이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엄마 입장에서는 둘째가 커가니 ‘왜 형인데 아빠라고 안 부르지?’라고 할까 봐 물어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을 하는데 관계의 선을 모르겠다. 타이밍을 보고 있다”면서 “정안이에게 미안하다. 정안이가 부담을 안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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